소프라노 박소은 ‘미얀마 시민 위한 위로·응원’ 콘서트
4월9일 김대중도서관 개최...수익금은 미얀마 시민에 전달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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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8 18:31 | 최종 수정 2021.04.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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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소은이 미얀마 시민들이 함께 하는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위로와 응원 콘서트’를 연다. /사진제공=뷰티플오페라앙상블
[크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이번엔 미얀마 시민들을 위한 위로와 응원의 음악회를 엽니다.” 그동안 자선과 기부를 겸한 공연을 꾸준하게 진행했던 소프라노 박소은(장신대 외래교수)이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박소은은 9일(금)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 등 20여명의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국민독서문화진흥회 종로구·동대문구 지부, 유통회사 링크이, 백룡컴퍼니, 소프라노 박소은 교수 팬클럽 등도 힘을 보탠다.
미얀마는 현재 군부 쿠데타에 맞선 국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혈진압으로 6일 현재 55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끔찍한 폭력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런 어려운 처지에 빠진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 개최된다.
박소은은 미얀마 국민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의미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는 ‘오월의 노래’,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 ‘선구자’, 외국곡 ‘환상 속으로(Nella Fantasia)’, ‘나를 일으켜주는 당신(You raise me up)’을 부른다. 또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등을 노래한다.
이와 아울러 미얀마 시민들이 미얀마 노래 두곡을 부르고, 세계민주주의 운동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미얀마어와 한국어로 박소은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는 박혜진이 맡는다.
음악회에 앞서 국내외에 50여만장의 방역마스크를 기부해온 김용택 링크이 대표이사와 링크이 홍보대사인 박소은이 미얀마 국민을 위한 방역마스크 전달식을 갖는다. 또 음악회의 수익금은 군부정권과 투쟁중인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위해 기부한다. 공연은 유튜브로 미얀마를 포함해 전 세계에 생중계돼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지구촌 시민들의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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