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이명주, 테너 신상근, 바리톤 강형규(왼쪽부터)가 4월 24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하이라이트 아리아를 노래하는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무대에 선다.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소프라노 이명주, 테너 신상근, 바리톤 강형규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하이라이트 아리아로 토요일 한낮을 장식한다.

예술의전당은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를 오는 24일(토)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토요콘서트는 평범한 주말 오전을 클래식 선율로 채워주는 국내 대표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로, 지휘자가 직접 곡을 해설하고 연주해 보다 깊이 있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토요콘서트는 ‘거장의 생애’라는 큰 주제로 관객을 맞이한다. 오전 시간 음악회임에도 풍성한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선택이다.

이번 토요콘서트는 <라 트라비아타>의 하이라이트만 뽑아서 만끽할 수 있는 스페셜 무대로 꾸민다. 한 편의 오페라 주요 아리아를 집중 감상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연으로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의 노래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라 트라비아타>는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미모의 화류계 여성 ‘비올레타’와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가 대본을 쓰고 주세페 베르디가 3막의 오페라로 작곡했다.

비올레타 역은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별로 떠오르며 유럽과 미국 오페라 무대에서 진가를 알리고 있는 소프라노 이명주, 알프레도 역은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동양인 최초로 로미오 역 데뷔 이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테너 신상근, 제르몽 역은 국내 최정상급 바리톤 강형규가 노래한다.

서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리며, 이어 ‘축배의 노래’ ‘이상해 아! 그 사람인가’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아리아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정치용이 지휘를 맡아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이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4월 공연은 오페라 하이라이트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특별함을 더했다”며 “따뜻한 봄날,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을 꿈꾸길 바란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3만~1만5000원이며 예술의전당·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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