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자유롭게 해외로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지금, 음악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수많은 예술가들이 열렬한 사랑하는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를 음악으로 만나보는 공연이 6월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뮤지컬 넘버와 오페라 아리아 감상을 통해 파리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JTBC ‘팬텀싱어3’를 통해 결성된 크로스오버 4인조 남성그룹 레떼아모르(길병민·김민석·김성식·박현수)를 주축으로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손지수와 대학로 뮤지컬계의 라이징스타 노윤이 힘을 합쳐 오는 6월 12일(토) 오후 3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파리를 사랑하는 이유’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

이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 등의 대표 넘버와 프랑스 작곡가의 손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줄 예정이다. 안두현 지휘자가 이끄는 아르츠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음악의 풍성함을 더한다. 한 무대에서 만나기 힘든 뮤지컬 넘버와 오페라 아리아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를 색다른 조합으로 들어볼 수 있다.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곡인 ‘Le Temps des cathedrals(대성당들의 시대)’와 비운의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 고백송 ‘Belle(아름답다)’를 레떼아모르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4중창으로 들려준다.

또 다른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 <레 미제라블> 속 유명곡도 부른다. 코제트가 삭막한 현실에 절망하며 부르는 ‘I dreamed a dream’을 노윤과 손지수의 듀엣이라는 이색조합으로 선보인다.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하는 슬픈 사랑이야기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주인공 크리스틴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장치이자 가장 사랑받는 넘버 ‘Think of me’와 라울과 크리스틴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로맨틱한 듀엣곡 ‘All I ask of you’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프랑스 뮤지컬 발전의 기반이 된 오페라 아리아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 오페라의 대표작인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의 ‘Je veux vivre(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Ah leve toi soleil(떠올라라 태양이여)’와 TV 광고 등에 삽입되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비제 <카르멘>의 ‘Votre toast(투우사의 노래)’,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즐겨 불렀던 샤르팡티에 <루이즈>의 ‘Depuis le jour(그날 이후로)’ 등 보석 같은 작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레떼아모르가 중심이 되어 파리의 다양한 매력을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크로스오버 그룹으로서의 매력은 물론이고 평소 방송에선 접하기 어려웠던 멤버들의 본업인 성악가와 뮤지컬 배우로서의 일면도 만나볼 수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레떼아모르와 함께 맑고 청량한 목소리로 각광받고 있는 손지수도 주활동 분야인 오페라뿐만 아니라 뮤지컬 넘버도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에 더해 탄탄한 가창력과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 노윤도 함께 해 공연에 풍요로움을 더한다.

티켓은 7만5000원~13만5000원이며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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