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맨 11명 ‘클래식 음악 역주행’ 꿈꾼다...MEG앙상블 창단음악회

6월27일 JCC아트센터 공연...대중음악처럼 편안하게 즐기는 음악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6.07 08:31 의견 0
11명의 남성 연주자들로 구성된 ‘MEG앙상블’이 오는 6월 27일 서울 대학로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창단음악회를 연다. /사진제공=MEG컴퍼니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11명의 클래식맨들이 ‘클래식 음악 역주행’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클래식도 이제 대중음악처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모토로 남성 음악가 단체 ‘MEG앙상블’을 창단하고 첫 음악회를 연다.

MEG앙상블은 오는 6월 27일(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첫 번째 음악회 Page 1.’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개최해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MEG는 ‘Music Makes Everything Grow(음악은 모든 것을 성장하게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이올린 김광훈·김도윤·박혁진·이승용, 첼로 윤여훈·박장근, 비올라 진덕·조형국, 베이스 유이삭, 피아노 김용진·김신준으로 구성됐다.

지금 시대의 대중음악인 트로트, 힙합, 발라드처럼 클래식도 한 시대의 대중음악이었던 때가 있었다. 대중음악은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반해 요즘의 클래식은 연주자, 연주장소, 관객들 모두에 의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클래식도 대중음악처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1명의 남성 음악가들이 뭉쳐 MEG앙상블을 조직했다. 이미 클래식을 현대음악 스타일로 편곡해 선보이고 있는 ‘Trio MEG’(피아노 김용진, 바이올린 김광훈, 첼로 윤여훈)가 더욱 다양한 음악활동을 위해 새로 멤버를 보충해 확장된 단체다.

음악감독은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칼럼니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김광훈, 재미있는 해설과 진행은 클래식 인문학 강연자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김용진, 그리고 KBS 교향악단 첼로 부수석 윤여훈과 KBS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진덕이 팀을 이끌어 다양한 연주자들과 함께 한다.

공연 1부에는 바흐 ‘브라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작곡가 최영민이 편곡한 영화 ‘라라랜드’의 주제곡, 그리고 히사이시조가 작곡한 ‘지브리스튜디오’ OST 등을 연주한다.

티켓은 1만5000원~3만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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