쳄발로에 맞춰 바로크 음악 선사...올해 ‘오페라 카니발’ 이색 공연

김주택·최성훈·김민석·김현수·김바울·손태진X정호정 7월3일 환상무대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6.09 08:03 의견 0
아트앤아티스트의 시그니처 공연 '오페라 카니발’이 올해는 ‘고풍의 아리아(Arie Antiche)’라는 서브타이틀로 오는 7월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김주택, 최성훈, 김민석. /사진제공=아트앤아티스트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올해는 바로크 음악이다!” 아트앤아티스트의 시그니처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오페라 카니발’이 2021년에는 ‘고풍의 아리아(Arie Antiche)’라는 서브타이틀로 오는 7월 3일(토)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축제의 막을 올린다.

2018년부터 시작된 ‘오페라 카니발’은 사무엘 윤, 캐슬린 김, 손혜수를 비롯해 김승직, 김현수, 김주택, 손태진 등 선후배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그동안 ‘오페라 카니발’이 오페라와 가곡 등을 프로그램에 올렸다면 올해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독보적 실력으로 세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리톤 김주택을 비롯해 정교한 테크닉과 화려한 표현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카운터테너 최성훈, 청량하고 명징한 목소리의 테너 김민석, 뛰어난 곡해석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테너 김현수, 단단한 저음을 바탕으로 섬세한 노래를 들려주는 베이스 김바울, 세련된 무대매너와 폭넓은 음역대로 다양한 음악을 선사하는 베이스 손태진이 함께한다.

아트앤아티스트의 시그니처 공연 '오페라 카니발’이 올해는 ‘고풍의 아리아(Arie Antiche)’라는 서브타이틀로 오는 7월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김현수, 김바울, 손태진. /사진제공=아트앤아티스트


1부는 헨델의 <베르니체> <리날도> <세르세>, 그리고 비발디의 <주스티노> 등 바로크 시대 대표 작곡가들의 오페라 아리아를 준비한다. 또한 바로크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 악기 쳄발로(하프시코드)를 편성해 코리아쿱체임버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해 바로크적 색채를 한껏 그려낼 예정이다.

2부는 바로크를 지나 모던으로 이동한다. 피아노 반주만으로 구성해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로 전환될 예정이다. 토스티, 마르티니, 쿠르티스 등의 이탈이아 가곡을 들려주고 솔로뿐만 아니라 듀오를 구성하는 등 1부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또다른 색깔을 펼친다.

이번 공연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1부 쳄발로 연주 및 2부 피아노 반주는 음악코치이자 오페라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정호정이 맡는다.

이번 ‘오페라 카니발 2021-고풍의 아리아’에서는 바로크와 모던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으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성악가들의 새로운 면모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티켓은 6만6000원~12만1000원이며 롯데콘서트홀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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