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ESG에 클래식 추가요”...신한음악상 수상자 음악회 정례화

세종문화회관과 업무협약...매년 8월 ‘신한 뮤직 어워드 위크’ 공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6.09 17:16 의견 0
진옥동(왼쪽 두번째) 신한은행장과 김성규(왼쪽 세번째)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6월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문화예술 후원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신한은행이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을 팍팍 밀어준다. 신한음악상을 통해 배출된 전도유망한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클래식 페스티벌을 오는 8월부터 정례화한다. 뽑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콘서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한은행과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4일(금) 세종문화회관에서 양사가 가진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해 공동의 문화예술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문화예술 후원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매년 8월 신한음악상 수상자 연주회 주간을 신설하고 그동안 신한음악상을 통해 배출된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클래식 페스티벌 ‘신한 뮤직 어워드 위크(Shinhan Music Awards Week)’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오는 8월 26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진행될 첫 연주회에는 신한음악상 부문별 역대 수상자 4명이 나선다. 3회 첼로 김민지, 4회 바이올린 박규민, 4회 성악 김정래, 9회 피아노 선율이 모여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김송현(12회 수상자)은 “젊은 클래식 연주자에게는 세종체임버홀 같은 최고의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뜻 깊은 취지로 처음 진행되는 사례인 만큼 모든 연주자들이 최선을 다해 연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강나경(11회 수상자)은 “벌써부터 매년 진행될 연주 주간이 기다려진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클래식 공연계에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9년 시작한 신한은행의 대표 메세나 프로그램인 신한음악상은 현재까지 50여명의 국내 클래식 유망주들을 발굴·육성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클래식 유망주에게는 큰 무대에 설 기회를, 문화 소외계층에는 수준 높은 공연을 부담 없이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3대 전략 방향인 친환경·상생·신뢰 관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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