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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8월 11일(수)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 ‘아마빌레(Amabile)’를 연다. /사진제공=뮤직앤아트컴퍼니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클래식기타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 줄게요.”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단독 리사이틀 ‘아마빌레(Amabile)’를 오는 8월 11일(수)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작년에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와 더불어 기념 음반 ‘Le départ(출발)’를 발매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박규희는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 기타의 사랑스러운(amabile)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클래식기타는 아름다운 음색뿐만 아니라 멜로디와 리듬, 그리고 화성까지 모두 자유롭게 표현해내는 장점을 가진 매력적인 악기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볼륨 때문에 오케스트라에 포함되지 못해 주류 악기로 인정받지 못하고 콘서트홀보다는 살롱에 더 적합한 악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악기와 음향 장비가 많이 발전한 현대에서 클래식기타는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팔색조의 전방위 악기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규희가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박규희는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 아홉 장의 앨범 발매 등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며 클래식기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서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수상 등을 석권하며 부상으로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Naxos)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으며 카네기홀(와일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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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8월 11일(수)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 ‘아마빌레(Amabile)’를 연다. /사진제공=뮤직앤아트컴퍼니


“기타는 어쩌면 가장 대중적인 악기지만, 클래식기타에 대해서는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심장에 가장 가까우면서 손끝으로 어루만져 섬세한 소리를 내는 클래식기타야말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가장 세밀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악기입니다. 달콤한 뱃노래부터 웅장한 샤콘느까지 자유롭게 변신도 가능하지요. 클래식기타의 이러한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 기타리스트로서 가장 큰 목표이자 사명입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여러분이 기타의 사랑스러움에 흠뻑 빠지기를 바라며 ‘아마빌레’라고 직접 부제를 달았어요.”

청중들에게 클래식기타를 널리 알리고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를 꿈꾸는 박규희는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기타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선곡들로 채웠다.

꿈결 같은 서주에서 화려한 행진곡으로 이어지는 코스테의 ‘Le Départ’로 공연의 포문을 열며,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작곡가 스카를라티와 바흐의 곡들이 그 뒤를 잇는다. 건반 소나타와 샤콘느는 각각 건반악기(하프시코드)와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된 곡이지만 기타로 만나는 맛이 각별해 클래식기타 레퍼토리로도 널리 연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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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8월 11일(수)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 ‘아마빌레(Amabile)’를 연다. /사진제공=뮤직앤아트컴퍼니


2부는 대표적인 클래식기타 작곡가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구성했다. 바로크 시대 이후 잊혀져가던 클래식기타의 가능성을 새로이 모색하고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 근대 클래식기타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란시스코 타레가부터 눈앞에 화폭이 펼쳐지듯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로 클래식기타에 입문하기 좋은 작곡가인 바리오스 망고레, 그리고 재즈와 브라질음악, 팝송 등 장르를 넘나들며 클래식기타의 잠재력을 무한히 확장시킨 롤랑 디앙스까지 주요 작곡가들의 명곡을 감상하며 기타가 발전해온 족적을 함께 따라가 볼 수 있을 것이다.

박규희는 이번 단독 리사이틀 외에도 6월 23일 박규희×박주원(LG아트센터), 7월 29일~8월 1일 평창대관령음악제, 8월 19일 클래식 레볼루션(롯데콘서트홀) 등의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광주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도 예정돼 있다.

또한 박규희는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Le Départ’를 리마스터링해 올해 6월 LP로 재발매했다. 이 LP는 기존 앨범에서 가장 사랑받은 6곡을 직접 엄선했으며 처음으로 발매되는 LP라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콘서트 티켓은 3만~10만원이며 롯데콘서트홀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