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연·우미진 ‘같은 듯 다른 듯’ 클래식·재즈 피아노 두 매력 선사

7월9일 콘서트...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피아노 배틀 장면 재연도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6.25 11:1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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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피아니스트 강소연(왼쪽)과 재즈 피아니스트 우미진이 오는 7월 9일 코스모스아트홀에서 ‘클래식 미트 재즈(Classic Meets Jazz)’라는 타이틀로 음악회를 연다. /사진제공=강소연 우미진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클래식 피아노와 재즈 피아노의 선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색 공연이 열린다. 같은 듯 다른 듯 두 피아노 소리의 매력을 서로 비교해 감상할 수 있어 기대되는 콘서트다.

클래식 피아니스트 강소연은 재즈 피아니스트 우미진과 함께 오는 7월 9일(금) 오후 8시 코스모스아트홀에서 ‘클래식 미트 재즈(Classic Meets Jazz)’라는 타이틀로 음악회를 연다. 가와이 초청연주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는 ‘강소연의 뮤직 플러스2’ 공연이다.

강소연은 조지 거슈윈이 작곡하고 얼 와일드가 편곡한 ‘Embraceable You’를 들려준다. 이 곡은 원래 거슈윈의 미발표 오페레타 <East is West>에 수록된 곡으로, 나중에 뮤지컬 <Girl Crazy>에 삽입되면서 재즈명곡으로 자리매김했다. 후에 와일드는 거슈윈의 대표곡 7곡을 클래식으로 편곡해 <7 Virtuoso Etudes>를 발표하는데 네 번째 곡이 바로 ‘Embraceable You’다.

우미진은 남성듀오 ‘유리상자’가 불러 히트한 ‘제주도 푸른밤’을 재즈 스타일로 선보인다. 비록 노래는 부르지 않지만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라고 저절로 흥얼거리게 만드는 마법이 펼쳐진다.

그리고 두 사람의 합주도 기대된다. 모차르트의 ‘반짝 반짝 작은별 변주곡’을 클래식과 재즈의 분명한 대비가 느껴지도록 연주한다.

이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명장면인 피아노 배틀을 재연한다. 쇼팽의 ‘에튀드 Op.10, No.5’, 쇼팽의 ‘왈츠 7번, Op.64, No.2’,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을 편곡한 ‘두금삼(斗琴三)’ 등 폭풍 3곡을 잇따라 선사한다.

그리고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Liebertango)’와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Rapsody in Blue)’도 연주한다.

티켓은 전석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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