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성민제 ‘나이트클럽 2021’ 오픈...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9월15일 롯데 콘서트홀...‘망각’ ‘아디오스 노니노’ 등 누에보 탱고 대표작 연주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7.12 10:4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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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송영훈(왼쪽)과 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오는 9월 15일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나이트클럽 2021’ 콘서트를 연다. Ⓒ클라츠컴퍼니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첼리스트 송영훈과 베이시스트 성민제가 피아졸라의 음악으로 ‘나이트클럽 2021’을 오픈한다.

공연기획사 클라츠컴퍼니는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첼리스트 송영훈과 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오는 9월 15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나이트클럽 2021’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앨범과 공연을 통해 피아졸라의 음악 세계를 국내에 알려온 송영훈은 거침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척하는 성민제와 함께 피아졸라의 대표작 ‘나이트클럽 1960’에서 영감을 얻어 공연을 구성했다.

피아졸라는 플루트와 기타를 위한 <탱고의 역사(1985)>를 작곡했다. 초기 탱고부터 세대 단위로 스타일이 바뀌는 모습을 네 곡에 담았다. ‘사창가 1900’은 매음굴에서 시작된 초기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혈통도 배경도 다른 인간군상이 춤추는 장면이 연상된다. ‘카페 1930’은 멜랑콜릭한 감상용으로 바뀐 탱고다. ‘나이트클럽 1960’은 모던과 보사노바가 함께 울리면서 새로운 클럽 음악으로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마지막 ‘오늘의 음악회’는 피아졸라를 위시한 현대 작곡가들이 채택한 탱고의 오늘과 내일을 상징한다.

두 사람은 이번 연주회에서 재즈와 클래식을 접목한 누에보 탱고(새로운 탱고)를 기반으로 한 피아졸라의 명곡 ‘망각’ ‘나이트클럽 1960’ ‘아디오스 노니노’ 등을 선보인다.

클라츠컴퍼니는 “무대 역시 ‘탱고의 황금기’였던 1950년대 편성을 그대로 구현했다”며 “재즈베이스와 재즈피아노를 구성했고 하프, 카운터 테너 등 색다른 포지션의 악기를 결합해 아르헨티나 클럽 무대를 재해석했다. 클래식 무대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무대 연출과 조명으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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