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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스 넬슨스, 리카르도 무티, 테오도르 쿠렌치스(왼쪽부터) 등 세계적 지휘자 세 사람이 무대에 서는 '2021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을 메가박스가 라이브 중계 상영한다. Ⓒ메가박스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안드리스 넬슨스, 리카르도 무티, 테오도르 쿠렌치스 등 세계적 지휘자 세 사람의 공연을 메가박스서 감상한다.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는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인 ‘2021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라이브 중계 상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음악의 도시인 잘츠부르크에서 개최되는 클래식 페스티벌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매년 오페라, 연극, 콘서트 등 세계 최고의 연주자와 프로덕션이 공연을 진행해 높은 인기를 자랑할 뿐 아니라, 그를 통해 음악계의 판도를 가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 팬데믹의 영향으로 100주년 무대에 함께하지 못했던 주요 작품을 선보이며 감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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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스 넬슨스, 리카르도 무티, 테오도르 쿠렌치스(왼쪽부터) 등 세계적 지휘자 세 사람이 무대에 서는 '2021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을 메가박스가 라이브 중계 상영한다. Ⓒ메가박스


먼저 오는 8월 8일에는 ‘빈 필하모닉 & 안드리스 넬슨스 콘서트’(러닝타임 약 120분)가 생중계된다. 안드리스 넬슨스의 지휘 아래 빈 필하모닉이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3번을 연주한다. 생명 창조의 순간부터 우주 만물과 영원한 사랑이라는 거대한 주제의 6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쉽게 연주되지 않는 까닭에 더욱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15일에 생중계 상영되는 ‘빈 필하모닉 & 리카르도 무티 콘서트’(러닝타임 약 110분)에서는 80세의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작년이었던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지휘 경력 처음으로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공연한다. 파격적인 형식과 장대한 규모로 불후의 명작에 손꼽히는 작품이 현시대 가장 존경받는 마에스트로 무티의 손 끝에서 어떻게 해석될 지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22일에는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인터미션 포함, 러닝타임 약 210분)가 상영된다. ‘돈 조반니’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최초의 오페라로 올해에는 페스티벌 10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희대의 카사노바 ‘돈 후안’을 조명하며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간교함을 그려냈고, 불균형으로 가득 찬 인물을 통해 ‘생명’과 ‘파괴’라는 모순적 가치를 표현해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명성 있는 연출가 로메오 카스텔루치와 파격적인 행보의 젊은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함께 명작의 가치를 선보인다.

이번 ‘2021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전국 메가박스 9개 지점(코엑스, 센트럴, 목동, 성수, 킨텍스, 분당, 하남스타필드, 대구신세계, 해운대)에서 상영되며, 현장 및 온라인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unki@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