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다시 포디엄에 선다...6개월만에 KBS교향악단 또 지휘

7월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피아니스트로 협연까지 진행 1인2역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7.23 10:12 의견 0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7월 29일 KBS교향악단 제768회 정기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1인 2역을 맡는다. 김선욱이 올 1월에 지휘자로 데뷔 공연을 열고 있다. ⒸKBS교향악단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또 포디엄에 선다. 지난 1월 KBS교향악단 연주회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김선욱은 6개월만에 다시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 1인 2역에 나선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KBS교향악단 제768회 정기연주회에서 김선욱이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김선욱의 모차르트&슈베르트’라는 타이틀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7번과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9번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7월 29일 KBS교향악단 제768회 정기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1인 2역을 맡는다. 올 1월에 지휘자로 데뷔한 김선욱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빈체로


김선욱은 첫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7번에서 피아노를 협연함과 동시에 지휘자로서 KBS교향악단을 이끈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번호가 붙은 피아노 협주곡 27곡 중 마지막 협주곡이다. 다소 간소한 편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투명하고 밝은 분위기와 동시에 쓸쓸한 정서를 지니고 있다.

2부에서는 김선욱의 지휘로 KBS교향악단이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9번을 연주한다. ‘그레이트(Great)’라는 부제가 붙은 이 곡은 슈베르트가 작곡한 9개의 교향곡 중 마지막 교향곡이자 가장 긴 교향곡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비견될 정도로 장대한 작품이다.

2006년 리즈 콩쿠르 피아노 우승자인 김선욱은 KBS교향악단과 2007년 첫 협연 이래 다수 협연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를 통해 지휘자로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6개월 만에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김선욱이 단상에 다시 오르게 됐다.

김선욱은 “평소 동경하던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르게 돼 무척 기대되고 기쁘다”며 “코로나 상황이 위중함에도 불구하고 공연 관람을 위해 찾아주는 관객들에게 최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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