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전통무용·현대음악 아름다운 조화 ‘조선 삼총사’
압도적 스케일 자랑하는 연습현장 공개
9월17~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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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9 08:19 | 최종 수정 2021.12.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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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9월 17일 세종대극장에서 개막을 앞둔 ‘ART-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의 연습 현장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조선 삼총사’는 설화로 내려오는 평양 출신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과 농민 반란을 이끈 홍경래, 강직한 금위영 대장 조진수가 어릴 적 친구라는 상상에서 시작하는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을 3주 앞두고 26일 공개된 연습 현장에는 주요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압도적인 스케일의 서울시무용단 단체 군무가 함께 펼쳐졌다. 특히 극중 민란을 일으키는 봉기군들과 관군들의 대립 장면에서는 보통의 뮤지컬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용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군무를 엿볼 수 있었다.
김선달 역의 허도영은 진자임 역의 유미와 함께 티격태격하지만 서로를 깊이 아끼는 마음을 애절한 눈에 담아 표현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혁명에 앞장서지만 동료들의 희생을 감당할 수밖에 없는 홍경래 역의 한일경은 깊은 감정을 표정과 온 몸으로 표현하고, 김범준은 금위영 대장 조진수의 단호한 성정을 대사마다 담아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해 본공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장소영 감독의 넘버들도 귀를 호강하게 만들었다. 민란을 이끄는 홍경래는 행진곡의 웅장함을, 관직에 몸담고 있는 조진수는 클래식한 선율을, 재기발랄한 김선달은 셔플 리듬의 음악을 믹스 매치해 한국의 전통적인 선율과 리듬을 바탕으로 각각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넘버들이 현대 음악과 조화를 이룬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메울 100여 명의 대규모 출연진, 전통과 현대의 다채로운 융합으로 웅장한 무대를 선보일 뮤지컬 ‘조선 삼총사’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티켓가격은 2만~7만원.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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