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최고 백신은 음악”...요요마 2년만에 내한 위로·희망의 노래 전한다

10월24일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과 다양한 장르의 곡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9.20 09:53 의견 0
첼리스트 요요마(오른쪽)가 10월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과 호흡을 맞춰 리사이틀을 연다. Ⓒ크레디아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에게 음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서로 단절된 이 상황에서 음악은 물리적인 힘이자 에너지다.”

올해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과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등을 깜짝 연주해 화제를 모았던 첼리스트 요요마(66).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클래식 연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요요마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2년만에 내한해 국내 팬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노래를 전달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요요마가 다음 달 24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그의 직전 국내 공연은 2019년 9월 개최한 ‘바흐 프로젝트’ 무대였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4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요요마는 다국적 성장 배경, 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위로와 희망’.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미국이 록다운(봉쇄)에 들어가자 집에서 연주한 영상을 SNS에 올렸는데, 이것이 해시태그로 음악을 공유하는 ‘송스 오브 컴포트(SongsofComfort)’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이 프로젝트에 영감을 받은 요요마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과 지난해 ‘송스 오브 컴포트 앤 호프(Songs of comfort and Hope)’ 앨범을 냈다.

올해 초엔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깜짝 연주를 들려줬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과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등을 연주해 거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캐서린 스톳과 함께 앨범 수록곡을 선보인다. 팬데믹으로 고립된 힘든 시기에 전하는 위로 성격을 띤 클래식 음악과 재즈,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담겼다.

요요마는 멘델스존 ‘무언가’, 블로흐 ‘유대인의 생애’, 드보르작 ‘네 개의 낭만적 소품’, 케사 카마르고 마리아노 ‘크리스탈’, 비올레타 파라 ‘삶에 감사해요’, 그리고 피아졸라 탱고 음악 등을 들려준다.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6만~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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