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의 ‘알쓸신클’ 광주서 열린다...이번엔 무반주로 바이올린·비올라 선사

10월2일 해설 곁들인 독주회...악기 본연의 음색 온전히 감상 기회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9.24 09:26 | 최종 수정 2021.09.24 09:27 의견 0
바이올린·비올라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소현의 ‘알쓸신클’ 시리즈가 오는 10월 2일 광주서 열린다. Ⓒ박소현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알쓸신클! ‘알고나면 쓸데많은 신나는 클래식’의 줄임말이다. 바이올린·비올라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소현이 직접 해설을 곁들여 연주를 들려주는 독주회 시리즈다.

2018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알쓸신클’ 네 번째 공연이 오는 10월 2일(토) 오후 3시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그동안 서울, 부산, 대전 등 많은 지역에서 관객을 만났던 박소현이 처음으로 광주에서 음악을 선사한다.

깊어가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두 개의 현악기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독주를 연주자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면 정말 마법처럼 ‘알고나면 쓸데많은’ 클래식이 가슴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음악회엔 ‘솔로(Solo)’라는 부제를 붙였다. 피아노 반주 없이 비올라(1부)와 바이올린(2부) 악기 본연의 음색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으로 구성했다.

1부는 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의 ‘비올라 독주를 위한 12개의 환상곡’ 중 1번, 막스 레거의 ‘비올라 독주를 위한 3개의 모음곡’ 중 2번, 그리고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를 졸탄 코다이가 비올라 독주를 위해 편곡한 작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와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나탄 밀슈타인이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24개의 카프리치오소’를 재구성해 작곡한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파가니니아나’를 들려준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인 박소현은 부산예고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빈 국립음대, 린츠 주립음대, 그라츠 국립음대에서 수학하고 교수법 학사, 전문연주자 학사 및 석사를 졸업했다.

2015년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알쓸신클’ 시리즈, 느루콰르텟, 로타트리오, 강아지별 앙상블, 앙상블온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를 출간했고, 독주 앨범 ‘All about romance’를 소니뮤직에서 발매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가 있는 날’ 블로그, 삼성전자 임직원 사이트, 롯데콘서트홀 공식블로그, 음악저널, 뉴스N 등 다양한 매체에서 클래식 칼럼을 게재했으며 현재도 음악전문비평지 ‘리뷰’, 다음 카카오 브런치 등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춘천시립청소년 예술단, 선화예고, 인천예고에 출강하고 있으며 어울림 합주단 바이올린·비올라 교사 및 합주단 지휘를 맡으며 후학을 양성 중이다.

이번 공연 티켓은 2만원이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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