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솔리스텐서울 ‘바흐 칸타타 시리즈9’ 연다...손일훈 작곡 ‘바흐 오마주곡’도 초연

10월14일 예당 IBK챔버홀...유럽 활동 신예 연주자들과 공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1.10.06 17:20 의견 0
바흐솔리스텐서울이 오는 10월 14일(목)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바흐 칸타타 시리즈 IX’를 연다. Ⓒ바흐솔리스텐서울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바흐솔리스텐서울(Bachsolisten Seoul)이 2011년부터 시작한 ‘바흐 칸타타 시리즈’가 아홉 번째를 맞아 유럽에서 활동 중인 신예 연주자들을 초청해 무대를 꾸민다.

박승희 음악감독이 이끄는 바흐솔리스텐서울은 오는 10월 14일(목)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바흐 칸타타 시리즈 IX’를 연다.

천재 리코디스트로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권민석이 바흐솔리스텐서울의 지휘봉을 잡는다. 최윤정이 악장을 맡아 바로크바이올린을 담당한다. 위촉작곡가로 초빙된 손일훈은 바흐 작품을 편곡하고 바흐에 대한 헌정곡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실력파 성악가인 소프라노 윤지, 메조소프라노 박진아, 테너 임민우, 바리톤 김우진도 환상의 목소리로 칸타타를 빛낸다.

코로나19의 재앙에서 신음하는 인류의 목소리를 대언하기 위해 바흐 칸타타 131번 ‘내가 깊은 곳에서 부르짖나이다(Aus der Tiefen rufe ich, Herr, zu dir, BWV 131)’와 105번 ‘주여, 이 종을 심판대에 세우지 마소서(Herr, gehe nicht ins Gericht mit deinem Knecht, BWV 105)’를 연주한다.

또한 손일훈이 바흐 ‘음악의 헌정(Musikalisches Opfer, BWV 1079)’을 편곡한 곡을 선보이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바흐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손일훈의 창작곡 ‘음악의 헌정(Musical Offering)’를 초연한다.

300년 전의 바흐와 21세기 한국 신예연주자들의 만남을 통해 바흐 칸타타 시리즈의 새로운 면모와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바흐솔리스텐서울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을 중심으로 바로크 시대 전반의 작품을 연주하는 앙상블이다. 지난 2005년 창단됐으며 바로크음악에 큰 관심을 갖은 음악가들이 함께 모여 시대연주와 살아있는 감동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고음악 전문연주단체다.

2011년부터 마스터피스 시리즈와 바흐 칸타타 시리즈를 진행했다. 그동안 마스터피스 시리즈로 바흐의 ‘B단조미사’ ‘요한수난곡’, 헨델의 ‘메시아’를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으며 KBS 클래식FM의 실황방송으로 전국으로 방송됐다.

바흐 칸타타 시리즈는 2011년부터 시작해 30여개의 칸타타를 무대에 올렸으며, 2016년 3월에 바흐콜레기움재팬과 함께 ‘마태수난곡’을 일본과 통영에서 합동공연으로 선보였다. 2014년부터 바로크 시대의 보석과 같은 앙상블 작품을 중심으로 한 ‘Fiori Musicali(음악의 꽃)’ 기획연주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여 바로크 음악애호가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오디오가이(Audioguy) 레이블과 장기기획으로 이탈리아 바로크음악의 시작을 담고 있는 ‘Fiori Musicali(바로크음악의 탄생)’이 세 번째 프로젝트 음반으로 발매됐다.

2019년에는 마스터피스시리즈로서 헨델의 메시아 런던 초연버전을 무대에 올리고 가을에 바흐 vs 텔레만을 기획했다. 2020년에는 정기연주로 10월에 바흐의 ‘요한수난곡’을 연주했다.

올해는 10월 바흐 칸타타 시리즈9, 11월 종로고음악제2021, 그리고 12월 통영국제음악제의 초청으로 바흐의 크리스마스오라토리오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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