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모 벤스케 지휘로 신동훈 ‘쥐와 인간의’ 아시아 초연

서울시향 10월28·29일 정기공연...이지윤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1.10.27 14:16 의견 0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로 10월 28일과 29일 이틀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의 정기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협연한다. Ⓒ서울시향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8일(목)과 29일(금) 이틀간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① ②’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2021 시즌3’ 첫 번째 무대며,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지난해 11월 1일 모차르트 협주곡 3번 협연 이후 서울시향과 다시 만난다.

첫 연주곡인 신동훈의 ‘쥐와 인간의’는 2019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카라얀 아카데미의 위촉으로 탄생했으며, 그해 12월 페테르 외트뵈시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초연됐다. 1악장 ‘가수’와 2악장 ‘경찰과 살인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위법적인 구성과 색채감 넘치는 음향으로 호평 받았다. 서울시향이 아시아 최조로 이 곡을 연주한다. 신동훈은 올해 아바도 작곡상을 받았다.

이지윤이 협연할 닐센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가 카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결승전에서 연주한 곡이다. 1악장은 강렬한 독주로 시작되며 닐센의 재치가 엿보이고, 화려한 카덴차도 포함되어 있다. 2악장은 오보에의 선율로 시작하며 자유로운 조성의 흐름을 담고 있다. 덴마크 출신 닐센이 북유럽풍 분위기와 음악적 자화상을 반영했다고 평가받는 곡이다.

이날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으로 막을 내린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은 6번 ‘비창’과 함께 가장 널리 연주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곡은 1악장과 2악장에서는 다소 어두운 정서를 선보이다 3악장에서 리드미컬한 왈츠 선율로 전환한다. 이후 4악장은 희망과 생기를 담은 아름다운 선율로 마무리된다.

공연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향 홈페이지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만 24세까지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 혜택 또한 주어진다. 서울시향의 시즌3 정기공연은 동반인외 띄어앉기 좌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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