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표현 돋보이는 메조소프라노 권진경 11월7일 귀국 독창회

따스한 목소리로 헨델·생상스·비제 오페라 아리아 등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1.10.29 15:59 의견 0
따스하면서도 화려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메조소프라노 권진경이 오는 11월 7일 영산아트홀에서 귀국 독창회를 연다. Ⓒ이음기획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따스하면서도 화려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메조소프라노 권진경이 귀국 독창회를 연다. 오페라 아리아와 이탈리아·프랑스·독일·한국 가곡 등의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꾸며 감동이 있는 컴백을 신고한다.

권진경은 오는 11월 7일(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백경애와 환상케미를 이뤄 엑설런트 공연을 선보인다.

이음기획이 주최하고 선화예고,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체코 브르노 국립음악원 동문회가 후원하는 이번 독창회는 코로나시대에 지친 대중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다.

권진경은 먼저 메조소프라노의 매력을 잘 드러내주는 곡들을 준비했다. 헨델 ‘세르세’에 흐르는 ‘Ombra mai fu(나무 그늘 아래서)’, 생상스 ‘삼손과 데릴라’ 중 ‘Mon coeur s’ouvre à ta voix(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일명 ‘하바네라’라는 또 다른 제목으로 더 유명한 비제 ‘카르멘’에 나오는 ‘L’amour est un oiseau rebelle(사랑은 길들여지지 않는 새)’를 부른다.

로시니의 ‘La regata veneziana(베네치아의 곤돌라 경주)’, 마스네의 ‘Élégie(비가)’, 브람스의 ‘2 Gesänge(2개의 노래)’를 들려준 뒤 김규환의 ‘남촌’과 김효근의 ‘눈’도 연주한다.

권진경은 선화예중·예고와 숙명여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뒤 체코 브르노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더 깊이 있는 음악을 배우기 위해 다시 이탈리아에서 유학했다. 일찍이 포네클래식콩쿠르, 전국학생음악콩쿠르, 에듀클래식콩쿠르 및 서울 클라세 필하모니 콩쿠르(대학부)에서 1등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최근 제13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서 음악저널상을 최연소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쳤던 권진경은 제13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수상자 음악회(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귀국 후 첫 데뷔 무대를 가지면서 안정된 가창력을 선보였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던 오페라 콘체르탄테 ‘피가로의 결혼, 라보엠, 박쥐’에서 라보엠의 무제타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언론과 청중으로부터 개성 있는 연기와 풍성한 음색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재 브루노 국립음악원 외래교수로 재직 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주를 통해 전문연주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귀국 독창회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브르노 국립음악원 디플롬을 졸업하고 현재 상명대 음악대학에 출강하면서 오페라 코치 겸 반주자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백경애가 반주자로 나서 호흡을 같이 한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대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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