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클래식·오페라...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11월에도 온다

‘고전이 전래전래’ ‘종근당 오페라 희망이야기’ 등 선보여

박정옥 기자 승인 2021.11.01 17:06 의견 0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이 11월에도 세 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기획·제작하는 수준 높은 공연을 1000원에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의 공연 관람 및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온 ‘천원의 행복’이 11월에는 연극, 클래식 음악회 등 세 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은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공연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입장료 1000원에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천원의 행복’을 통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의 공연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활기찬 문화서울을 만들기 위해 매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1월 23일과 24일 이틀간 세종M씨어터에서 진행되는 ‘고전이 전래전래’는 어린이 전래동화를 위트 있게 비틀어 표현한 가족연극이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후 왕비가 된 심청, 우연히 40인의 도둑들의 보물을 찾아 부자가 되고 공주의 남편이 된 알리바바 등이 등장해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 가야할 나만의 이야기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대학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오세혁과 서울시극단 문삼화 단장이 제작에 참여하고 서울시극단의 젊은 연수단원들이 출연해 작품 전체에 젊고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 찬 가족연극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26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오딧세이’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클래식과 민요를 피아니스트 안국선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족음악회다. 멘델스존, 그리그 등 외국 작곡가의 유명한 곡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리랑’ ‘밀양아리랑’을 플루트, 첼로, 해금, 피아노의 사중주로 편곡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종근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서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위해 병원으로 찾아가는 힐링 오페라 콘서트 ‘오페라 희망이야기’를 ‘천원의 행복’으로 선보인다. 오는 11월 27일 세종M씨어터에서 진행되는 ‘종근당 오페라 희망이야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많은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며 되찾은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노래하는 오페라 콘서트다. 오정연 전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으며 소프라노 오신영, 바리톤 박정민, 팝페라 콰르텟 DS와 뮤지컬 배우 리사, 카이가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넘버, 팝페라 등 다채로운 음악을 통해 희망찬 내일을 노래한다.

11월 ‘천원의 행복’ 공연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인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의 티켓 미구입 등으로 발생한 잔여 티켓은 15일부터 공연 전까지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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