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오페라단 ‘박쥐’ 4·5일 KBS중계석 통해 안방서 앙코르
화려한 무대·경쾌한 대사...‘공연+패션쇼 결합’ 이색협업 눈길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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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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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베세토오페라단이 지난 9월 무대에 올렸던 오페레타 ‘플레더마우스:박쥐’가 안방서 앙코르된다. 4일(목)과 5일(금) KBS 1TV ‘KBS중계석’을 통해 1부와 2부로 나눠 전국에 방송된다.
오페라타 ‘박쥐’는 19세기 유럽 귀족 사교계의 파티에서 벌어지는 장난과 복수, 사랑과 배신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으로 무도회장을 배경으로 화려한 무대와 경쾌한 대사로 이루어진 희극적인 내용이 특징이다.
베세토오페라단은 지난 9월 24일과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거리두기에 따른 대면 공연으로 방송녹화를 마쳤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예술과 패션쇼라는 예술의 협업을 통해 기존 오페라 무대와는 다른 최고 수준의 오페라를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출연해 관객에게 전율과 감동을 선사해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은 “어려운 시기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찾아준 관객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며 “풍자와 재미가 있는 희극 오페레타로 공연한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오페레타로 평가받는 박쥐 공연을 통해 오페라가 어렵게 느껴지는 시청자에게도 오페라의 매력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공연인 만큼 직접 관람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안방에서 앙코르 공연되는 만큼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KBS1 채널을 통해 4일과 5일 본방송되고, 13일과 16일 재방송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베세토오페라단은 오페라를 통한 동북아의 우호증진 및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창단됐으며, 그동안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오페라단과 교류해 수준 높은 공연과 최고의 무대를 선사함으로써 한국의 대표 오페라단으로 성장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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