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으로 만나는 디즈니’ 1년만에 앙코르...시대·장르 뛰어넘은 음악적 접점 감동
내년 1월 9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송영민·퍼스트앙상블 연주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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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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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쇼팽의 작품 속에 디즈니가 있고, 디즈니의 작품 속에 쇼팽이 있다.”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쇼팽’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디즈니’가 만난다. 다가오는 1월,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연주와 해설, 그리고 퍼스트앙상블의 음악이 어우러져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특별한 음악적 랑데부가 이루어진다.
스톰프뮤직은 내년 1월 9일(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쇼팽으로 만나는 디즈니’공연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시리즈 공연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후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이번에 1년만에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1부에서는 제목만 들어도 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지는 ‘겨울왕국’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OST 속 숨겨진 쇼팽의 멜로디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사랑의 선율을 담아낸 ‘미녀와 야수’ OST ‘Beauty and the Beast’는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그려낸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을 만나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왕국’ 속 안나의 테마곡인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은 밝고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인 쇼팽의 ‘화려한 대왈츠’를 만나 더욱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디즈니 음악으로 만나본 쇼팽의 낭만적인 선율에 이어 2부에서는 쇼팽 음악 속에 숨은 디즈니 OST를 감상해본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린 낭만시대 대표 작곡가 쇼팽. 감성적이면서 깊이 있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쇼팽 발라드 3번은 디즈니 ‘신데렐라’ 속 ‘A Dream is a Wish Your Heart Makes’와 만나 영화처럼 휘몰아치는 감정의 결을 섬세히 그려낸다.
서정적이며 무게감이 느껴지는 쇼팽의 ‘영웅 폴로네즈’는 ‘겨울왕국2’의 ‘Into the U nknown’과 만나 격정적인 분위기를 담아낸다.
지난 시즌부터 함께해온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퍼스트앙상블이 이전보다 더욱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다. 송영민은 JTBC 드라마 ‘밀회’의 유아인 대역과 OST 연주의 주인공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친절하고 재치 있는 해설도 함께 준비했다. 이와 함께 젊고 실력 있는 솔리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과 박진수, 비올리스트 홍윤호, 첼리스트 박건우가 만나 퍼스트앙상블로서 완성도 있는 연주를 펼친다.
티켓은 4만~6만원이며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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