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주·박지민·김기훈·최웅조의 ‘최강케미 라보엠’ 온다

12월10일 오페라 콘체르탄테 공연...유성녀·오유석·박상욱도 출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1.11.11 17:2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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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콘체르탄테 시리즈 1 - 자코모 푸치니의 라 보엠’이 오는 12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왼쪽부터 권은주(미미 역), 박지민(로돌프 역), 김기훈(마르첼로 역), 최웅조(콜리네 역). Ⓒ에이원아르테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은주, 박지민, 김기훈, 최웅조의 ‘최강 케미 라보엠’이 온다. 19세기 파리에서 펼쳐지는 자유분방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이 훈훈한 겨울을 만든다.

에이원아르테는 오는 12월 10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콘체르탄테 시리즈 1 - 자코모 푸치니의 라 보엠’을 공연한다.

에이원아르테의 손지영 대표가 이끌고 허철 예술감독이 직접 캐스팅한 출연진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스칼라오페라합창단, 월드비전합창단강남반이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 지휘 김덕기, 연출 허복영, 음악코치 우수현도 힘을 보탠다.

오페라 ‘라 보엠’(1896)은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다. 1830년대 파리의 변두리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19세기 후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보엠’이라고 불렀으며 자유분방한 예술가들의 보헤미안 기질을 의미하는 말이다. 가난하고 궁핍했던 푸치니의 젊은 날인 보헤미안 시절을 자전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다.

이번 ‘자코모 푸치니의 라 보엠’은 세계무대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미미 역을 맡은 소프라노 권은주는 독일 만하임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수석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국립극장에서 주역 솔리스트로 활약했다. 최근 국립오페라단 2020-21시즌 ‘라 보엠’에서 탁월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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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콘체르탄테 시리즈 1 - 자코모 푸치니의 라 보엠’이 오는 12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에이원아르테


로돌포 역은 ‘국가대표 테너’라는 수식어로 붙는 박지민이 맡는다. 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수없이 많은 로돌포를 연기해왔으며 부드러움과 거침을 자유롭게 오가는 뛰어난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유명하다.

마르첼로는 2021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 우승으로 수많은 성악 마니아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바리톤 김기훈이 연기한다. 콩쿠르 당시 코른골트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 2막에 나오는 ‘나의 그리움이여, 나의 망상이여’를 듣고 심사위원들이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이번 무대에서도 그만의 마성의 목소리로 연기하는 마르첼로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와 더불어 콜리네 역에는 현재 독일 아헨오페라극장 베이스 주역인 최웅조가 출연하며 유성녀(무제타 역), 오유석(쇼나르 역), 박상욱(베누아·알친도로 역)도 나온다.

‘자코모 푸치니의 라 보엠’의 예술감독 허철은 “앞으로 매년 주기적으로 대중에게 오페라를 선사하는 정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이번 ‘라 보엠’이 그 첫 번째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사태로 위축된 공연계에 소규모에서 대규모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해 나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도전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뱅크와 리음아트&컴퍼니가 주관하고, 코스모스악기와 스타인웨이 갤러리서울이 후원한다. 티켓은 3만~15만원이며 예술의전당,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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