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캐슬린김·고성현·김우경 등 ‘사랑과 희망의 하모니’ 아홉번째 무대 빛낸다
‘사단법인 함께한대’ 11월17일 예술의전당 개최
서순정 축원가 세계초연...신세계교향곡도 연주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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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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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박정원, 캐슬린 김, 이원준, 김우경, 고성현, 정록기 등 세계정상의 성악가들이 ‘사랑과 희망의 하모니’ 무대에 올라 김연준 작곡의 명품 한국가곡을 선사한다. 또한 한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찬 응원가를 들려준다.
‘사단법인 함께한대’는 창단 이후 매년 이어오고 있는 송년음악회 ‘사랑과 희망의 하모니’를 11월 17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아홉 번째 열리는 콘서트다.
‘함께한대’는 2012년 한양대학교 동문사회봉사단으로 출범해 다양한 국내외 봉사활동을 전개하다가 더 큰 뜻을 세우기 위해 2016년 사단법인으로 확대됐다.
올해 열리는 ‘사랑과 희망의 하모니’는 최희준(수원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지휘, 정경영 사회, 한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된다.
소프라노 박정원, 소프라노 캐슬린 김, 테너 이원준, 테너 김우경, 바리톤 고성현, 바리톤 정록기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백남 김연준의 가곡 ‘청산에 살리라’ ‘비가’ ‘무곡’ ‘끝없는 사념’ ‘버드나무의 율동’ ‘시인의 죽엄’ ‘그대여 내게로’ 등 7곡을 노래한다.
특별히 ‘청산에 살리라’는 영혼을 흔드는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손꼽히는 정록기가 독일의 바리톤 헤르만 프라이가 번역한 독일어 가사로 들려준다. 헤르만 프라이는 내한 공연 당시 자신이 직접 번역해 ‘Lass mich auf grünen Bergen sein’ 제목을 달아 앙코르 곡으로 불렀다.
또한 작곡가 서순정의 ‘축원가’를 명창 조주선의 소리, 연제호·주진우의 모듬북으로 세계 초연한다.
아울러 한양필하모닉은 드보르작의 역동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해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사랑과 희망의 하모니’ 음악회는 매회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음악적으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향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들을 초청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하는 음악회’ ‘문화예술 나눔’을 통해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진취적인 예술활동으로 ‘함께한대’는 2020년 12월 서울시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됐다.
티켓은 3만~10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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