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겨울가면 봄 오듯이’ 송년음악회...27일 제287회 정기연주회
박미자·김재형·고성현·고영열 등 협연...배우 류수영 사회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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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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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국립합창단이 ‘무언으로 오는 봄’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으로 2021 송년음악회를 연다. 그동안 선보인 창작합창곡과 한국가곡, 그리고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던 우리 가요 명곡들을 합창 클래식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선보인다. 올 연말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새해의 희망을 품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국립합창단은 오는 12월 27일(월)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제187회 정기연주회 ‘겨울가면 봄 오듯이’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윤의중의 지휘로 국립합창단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협연자도 화려하다. 화려한 기교와 폭넓은 음색으로 다양한 오페라 작품과 오라토리오 독창자로 활약하고 있는 서울대학교성악과 소프라노 박미자 교수, 구스타브 말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스페셜리스트이자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테너 김재형, 이탈리아 푸치니 및 밀라노 국제 콩쿠르 1위 등 세계 유수 콩쿠르를 석권하고 한양대학교 성악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 및 다양한 콘서트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고성현이 출연한다.
또한 JTBC ‘팬텀싱어3’ 준우승자이자 세련된 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국악을 알리고 국립합창단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의 히로인 국악인 고영열이 화려하고 힘찬 무대를 선사한다. 특별출연으로는 배우 류수영이 사회자로서 프로그램 소개 및 지휘자와의 토크쇼 형식으로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오병희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는 노래 ‘괜찮아요’로 막을 연다. 이어 계절의 변화에도 둔감한 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따뜻하고 담담한 위로를 건네는 조혜영 작곡의 ‘무언으로 오는 봄’, 아름다운 선율에 박미자와 김재형의 목소리가 더해진 ‘강 건너 봄이 오듯’이 이어진다.
1969년 프랭크 시나트라가 불러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My way’를 바리톤 고성현이 색다른 음색으로 표현하고, 자진모리의 북장단과 소리·합창이 어우러진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우효원이 작곡한 ‘힘내라 대한민국’을 소리꾼 고영열이 선보인다. 이밖에도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OST 삽입곡 ‘When I Fall in Love’, 뮤지컬 ‘못 말리는 아가씨’에 삽입된 재즈곡 ‘I Got Rhythm’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국립합창단 윤의중 단장 겸 예술감독은 “코로나로 모두가 지쳐있는 시기에 위로와 희망을 건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했고, 이번 송년음악회를 통해 다가오는 2022년을 새롭게 맞이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국립합창단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연말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과 롯데콘서트홀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2만~5만원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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