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임명된 정민(오른쪽) 지휘자가 27일 김한근 강원 강릉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릉시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음악가의 역할은 음악적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늘 생각해왔기에 지휘자로 임명된 것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민 지휘자가 강릉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갈 신임 지휘자로 27일 임명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 2년이다. 정민 지휘자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의 아들이다.

정민 지휘자는 독일 자르브뤼켄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이주해 어린 나이부터 더블베이스,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웠다. 2007년 부산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로 지휘 데뷔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볼차노 하이든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발탁됐다.

정민 지휘자가 강릉시립교향악단 신임 지휘자로 27일 임명됐다. Ⓒ스테이지원

또 올해 사이먼 래틀 같은 저명한 지휘자부터 예브게니 키신 등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세계 클래식 시장을 이끄는 매니지먼트 영국 아스코나스 홀트와 계약해 아스코나스 홀트 로스터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고, 차세대를 이끌 젊은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정민 지휘자는 “단원들과 제가 함께 만들어낼 음악이 대중들에게 보다 넓게, 보다 깊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민 지휘자가 이끌 시립교향약단의 도약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시민들께 사랑받는 교향악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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