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베토벤 10+16 프로젝트’ 1월 스타트

올해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도전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1.04 14:41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올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번~10번)과 현악사중주 전곡(1번~16번) 연주에 도전한다. Ⓒ목프로덕션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은 베토벤이 남긴 10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가운데 마지막 10번(Op.96)에 깊은 애정을 드러낸 적이 있다. 한 인간이 삶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고통을 모두 경험한 후 만든 곡이기에, 베토벤의 영혼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다. 특히 2악장에서 보여주는 초월적이고 선험적인 이미지는 김영욱이 관객과 꼭 나누고 싶은 베토벤의 정수다.

한국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멤버인 김영욱이 새해 베토벤 탐구생활에 도전한다. 악성이 남긴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번~10번)과 현악사중주 전곡(1번~16번)을 연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피아니스트 손정범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호흡을 맞춰 베토벤의 심장과도 같은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목프로덕션


먼저 김영욱은 오랜 음악적 동료인 피아니스트 손정범과 호흡을 맞춰 베토벤의 심장과도 같은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손정범은 독일 ARD콩쿠르와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우승자다. 김영욱과 뮌헨에서 함께 유학생활을 했다. 독일음악 연주에 정평이 나 있으며 연주자체에 힘이 있고 풍부한 호소력도 돋보여 베토벤 음악 전달에 이상적인 파트너다.

서울에서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총 3회의 콘서트를 연다. 1회(1월 25일)에서는 5번 ‘봄’을 비롯해 1번과 7번을 들려준다. 2회(4월 6일) 때는 2번·8번·4번·10번을 연주하며, 3회(8월 30일)에서는 9번 ‘크로이처’를 포함해 3번과 6번을 선사한다. 이에 앞서 1월 22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는 5번·1번·7번을 연주한다.

김영욱은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진행하는 동시에 노부스 콰르텟 멤버로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도 나선다. 6월 1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5회에 걸쳐 진행된다.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로 시작해 지난해 이뤄진 쇼스타코비치 전곡 연주, 브람스 전곡 연주까지 노부스 콰르텟의 전곡 연주 대장정의 마지막 정점이 될 예정이다.

서울 공연 티켓은 4만~6만원이며 예술의전당,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부산 공연 티켓은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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