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지난 5일 오후 7시 ‘2022 신년음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예술의전당 네이버TV·유튜브 채널, KBS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음악회는 16일 오후 5시 40분 KBS 1TV ‘열린음악회’ 통해 80분간 녹화 방송된다.
1부는 최수열 지휘자와 함께 KBS교향악단이 애국가를 연주하며 시작했다. 이어 2008년 2월 뉴욕필하모닉이 ‘평양음악회’에서 앙코르곡으로 연주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을 들려줬다.
또 지난해 5월 영국 ‘BBC 카디프 콩쿠르’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중 ‘임파서블 드림(The Impossible Dream)’을, 세계적 소프라노 임선혜가 영화 ‘오즈의 마법사’ 중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선사했다. 피아노 연주자이자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손열음은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가장조’로 무대를 꾸몄다.
2부는 2022년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아름드리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이 가수 박학기의 노래 ‘아름다운 세상’으로 막을 올렸다. 어린이합창단은 수어로 가사를 전달해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이끌 신인 예술가들의 연주도 펼쳐졌다. 지난해 ‘부소니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우승한 피아노 연주자 박재홍과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첼로 연주자 한재민이 바이올린 연주자 신지아와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 협주곡 3악장’을 협연했다
최수열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은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주요 음악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이어 새해 희망을 담아 홀스트의 ‘행성 모음곡’ 중 ‘목성 기쁨을 가져오는 자’를 연주하며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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