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렌보임 손끝에서 탄생한 지상 최대 클래식 이벤트...‘2022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앨범 발매

마니아들 환호 이끈 요제프 슈트라우스 등의 6개의 초연곡 수록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1.14 11:54 의견 0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한 ‘2022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앨범이 발매됐다. Ⓒ소니뮤직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완성한 지상 최대의 클래식 이벤트 ‘2022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앨범이 발매됐다. 2CD로 출시된 이번 음반에는 요제프 슈트라우스(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동생)의 ‘불사조 행진곡’ 등 그동안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에서 연주하지 않았던 6곡을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소니뮤직은 ‘2022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앨범을 14일 내놓았다. 음반은 현재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감상 가능하며 2월에는 DVD와 블루레이, LP로도 만나볼 수 있다.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New Year’s Concert of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는 오스트리아 빈의 공연장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의 클래식 공연이다. 1941년 첫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새해 행사다. 빈필하모닉은 신년 음악회를 통해 세계에 희망과 우정, 평화를 전파한다. 음악회는 90여개 국가에서 TV 및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며, 매년 5000만명 가까운 시청자를 기록한다.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한 ‘2022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앨범이 발매됐다. Ⓒ소니뮤직


2022 신년음악회는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손끝으로 완성됐다. 바렌보임은 파리 관현악단 수석 지휘자,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베를린 국립 오페라단 등 등 세계 유수의 악단을 이끌었다. 그는 1965년 빈 필하모닉에 피아니스트로 데뷔한 후, 현재까지 57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신년음악회 지휘자로서 세 번째 무대다.

바렌보임은 사회 운동가로도 유명하다. 음악으로 세계 평화에 일조할 것을 천명하며, 각국의 내전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의 대표적 행보 중 하나가 중동 갈등 해소를 위해 아랍과 이스라엘 청소년들이 어우러진 관현악단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 Orchestra)’를 설립한 것이다.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불사조 행진곡’ 등 6개의 초연곡을수록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2023년 신년 음악회 지휘자로는 카라얀의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를 빛내고 있는 프란츠 벨저 뫼스트가 선정돼 다시금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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