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희정 위원장 “두달만에 또 제주국제실내악축제...이번에도 성공 자신”

1월 20~23일 제주아트센터서 네차례 메인공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1.14 14:30 의견 0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 심희정 조직위원장은 5회 축제도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굉장히 스피디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회 축제에 대해 제주 클래식마니아는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원래 축제와 축제 사이엔 적당한 기간을 두어야 하지만 쇄도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5회 페스티벌을 거의 ‘논스톱’으로 진행합니다.”

제주가 두 달 만에 다시 실내악의 향연으로 물든다. 지난해 11월 열린 네번째 축제의 감동을 이어갈 다섯번째 국제실내악페스티벌이 1월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 심희정 조직위원장(제주대 교수)은 14일 다섯 번째 축제도 성공적인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국내 정상급 연주자는 물론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제주도를 음악 메카로 알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진행한 4회 페스티벌은 해외 아티스트를 초빙하지 못했지만, 국내 최정상 연주자들과 제주음악가와의 소통·화합의 장이 됐던 현장이었습니다. 나아가 도민들에게도 수준 높은 실내악 공연을 선보이고, 또한 찾아가는 음악회까지 열어 문화향유의 격차를 줄이는데 일조했습니다.”

제5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이 오는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심 위원장은 지난 축제에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제주의 자연을 담은 창작곡을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등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시각적 음악’의 시도를 꼽았다.

이번 페스티벌 역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다양한 플랜을 마련했다. ‘겨울 여정(Winter Voyge)’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 마에스트로 콘서트를 중심으로 국내 최고 기악 연주자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성악가 손혜수가 오프닝콘서트를 장식한다.

또한 지난 축제 부속행사였던 실내악콩쿠르의 입상자들에게도 무대를 제공해 신인 아티스트와 앙상블의 등용문 역할도 한다.

김용배 전 추계예대 교수와 음악평론가 김주영의 해설 아래 심희정(제주대 교수), 김다미(서울대 교수), 손혜수(강남대 교수), 김상진(연세대 교수), 이강호(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등과 데어토니카, 제이콰르텟 등 제주의 실내악팀이 두루 출연한다.

제5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이 오는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사Ⓒ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네차례의 메인공연이 이어진다. 우선 20일(목)에는 ‘Voyage d’amour(사랑으로...)’라는 주제로 오프닝 콘서트가 열린다. 제주실내악콩쿠르 아티스트부문 1위를 차지한 르포렘 트리오(강유경·차단비·김채원), 베이스 손혜수·피아노 심희정, 그리고 앙상블 데어토니카(장선경·김수영·예지명·신인선)와 이정은 등이 무대에 오른다.

21일(금)에는 ‘Consolation(안식을 향한...)’을 주제로 열린다. J콰르텟(고미희·김하정· 이원경·서지은)이 현석주 창작위촉곡 ‘Friend of Wednesday for String Quartet’을 연주한다, 그리고 부산챔버소사이어티(김동욱·조혜윤·최영식·홍승아)와 이석중·이석준·계명선의 삼중주단이 출연한다.

22일(토)에는 ‘Spirit of Bohemian(자유를 위한...)’이라는 타이틀 아래 김동진·한효·오류림, 김선희·문명환·이송희, 김다미·김덕우·김상진·이강호·김태형이 각각 팀을 이뤄 공연한다.

피날레 공연인 ‘La festa(축제의 여정...)’는 23일(일) 열린다. 제주국제실내악콩쿠르 아티스트 부문 2위 앙상블 아투지(서지원·이정훈·박예실·정순민·유선경)와 많은 솔로이스트들이 임시 앙상블을 만들어 무대를 꾸민다.

관람 티켓은 1만~2만원이며 이번 페스티벌의 주요 일정과 프로그램은 JICMF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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