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오는 17일 첫 정통 클래식 음반을 발매하고 19일 예술의전당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연다. Ⓒ워너클래식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JTBC ‘팬텀싱어3’에 출연했던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첫 정통 클래식 음반을 발매하고 예술의전당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연다.
길병민은 오는 17일(목) 첫 클래식 앨범 ‘더 로드 오브 클래식(The Road of Classics)’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19일(토) 오후 5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독창회를 연다.
이번 음반에는 베버 ‘마탄의 사수’ 중 ‘Schweig, damit dich niemand warnt(아무도 너에게 경고하지 않도록 조용히 하라)’,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중 약장수의 노래인 ‘Udite, Udite, o rustici(시골사람들이여, 내 말 좀 들어보시오)’, 슈베르트의 ‘Erlkönig D.328(마왕)’, ‘팬텀싱어3’에서 불러 큰 사랑을 받은 빅시오의 ‘Parlami d'amore mariù(사랑한다 말해주오, 마리우)’ 등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앨범 제목 ‘더 로드 오브 클래식’은 길병민이 음악가로서 지나온 길, 현재 가고 있는 길, 더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길병민은 “워너클래식 레이블로 나오는 음반에 현재 목소리를 담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앨범 수록곡은 제가 음악가의 길을 걸어오면서 그 길에서 만났던 중요한 곡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후 단 하루 만에 플래티넘(1만장 이상)을 달성했다. 국내 음반업계에선 클래식음반의 국내 판매량을 기준으로 △골드(5000장 이상) △플래티넘(1만장 이상) △멀티 플래티넘(2만장 이상) △다이아몬드(10만장 이상) 등급을 부여한다.
길병민은 19일 공연에서 김덕기 지휘자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며, ‘팬텀싱어3’에서 ‘라비던스’ 팀으로 활약한 테너 존노도 함께 출연한다. 티켓은 5만~12만원.
길병민은 서울대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동아 음악 콩쿠르 1위, 국립오페라단콩쿠르 금상, 광주성악콩쿠르 1위, 대구성악콩쿠르 대상 등을 석권했으며 대한민국 음악대상에서 월드 영아티스트 부문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프랑스 툴루즈 국제성악콩쿠르(2016), 모나코 몬테카를로 국제성악콩쿠르(2017), 비엔나 옷토 에델만 국제성악콩쿠르(2017), 조지아 트빌리시 오페라 크라운 국제성악콩쿠르(2018), 미국 줄리오 가리 국제콩쿠르(2019), 러시아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국제성악콩쿠르(2019)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방송된 ‘팬텀싱어3’에 출연해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의 리더로 활약하며 3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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