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뮤지컬단 김덕희...세종문화회관 4개 예술단장 임명
국악관현악단 새 사령탑엔 김성국...합창단장엔 박종원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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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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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4개 예술단의 단장을 임명했다. 2월 7일(월) 자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서울시청소년국악단장에 김성국 중앙대 교수, 서울시뮤지컬단장에 김덕희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 서울시오페라단장에 박혜진 단국대 교수를 임명했다. 2월 10일(목) 자로는 서울시합창단·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장에 박종원 미 위스콘신대 교수를 임명한다. 예술단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서울시청소년국악단장은 중앙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앙국악관현악단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신임 단장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를 역임했고 서울무용제 음악상, 대한민국 작곡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뮤지컬, 창극 등 극음악 작곡과 서양 클래식 연주와의 활발한 협업 경험을 토대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레퍼토리 제작과 활성화에 기여해 예술단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서울시합창단·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장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천안시립합창단 예술감독 및 지휘자를 역임했다. 박 신임 단장은 성악 발성에 대한 석사·박사 학위 연구를 바탕으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합창 블렌딩을 전개해 서울시합창단만의 아름다운 합창 사운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공연창작집단 ‘뛰다’, 안산문화재단을 거쳐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으로 근무했다. 김 신임 단장은 민간단체와 국공립단체를 두루 경험했으며 뮤지컬, 연극, 거리예술을 아우를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서울예술단에서 ‘신과함께 – 저승편’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나빌레라’ 등의 작품을 무대화하는 데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단국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오페라 ‘라보엠’ ‘카르멘’ ‘투란도트’ ‘라 트라비아타’ ‘박쥐’ 등 다수 작품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 박 신임 단장은 세대와 계층을 통합하는 치유의 문화예술을 지향하며 서울시 문화재와 명소를 활용한 야외 콘서트, 오페라 공연을 제작하고 생애주기를 고려한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시예술단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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