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30개의 유파가 선보이는 산조의 세계...서울돈화문국악당 3월16일~4월3일 기획공연

중견·신예 연주자 대거 참여...‘산조음악의 현재와 미래’ 포럼도 개최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2.26 15:15 의견 0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올해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산조대전’을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공연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올해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산조대전’을 3월 16일(수)부터 4월 3일(일)까지 공연한다. 작년 흥행에 힘입어 새로운 레퍼토리로 구성한 이번 공연은 유파적 특성과 개성적 매력이 공존하는 중견·신예 연주자 30명이 3주 동안 무대를 꾸민다.

올 ‘산조대전’에는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의 대표 연주자 연지은(가야금)의 무대를 시작으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악장 김애라(해금), 용인대학교 국악과 교수 정소희(대금) 등 중견 연주자부터 신예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제31회 KBS국악대경연 대상 수상자 선지우(해금), 2021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은상 수상자 윤겸(아쟁),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자인 한지수(생황) 등 30명의 연주자가 대거 출연한다. 이들은 옛것을 중심으로 고제(古制) 산조부터 새롭게 탄생하는 새(新) 산조까지 현대와 과거를 잇는 무대로 구성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올해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산조대전’을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공연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송경근(그룹 공명)의 ‘훈 산조’와 김동근(그룹 고래야)의 ‘퉁소 산조’가 국내 최초로 연주될 예정이다. 또한 공연 기간 중 3월 28일(월)에는 ‘산조음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도 함께 개최된다. 사회자로는 김희선 교수(국민대학교)가 맡았으며 발제자는 김용성, 김용하, 박세연, 송경근, 정소희가 참여한다.

예술감독을 맡은 윤중강은 “2021년 ‘산조대전’이 산조의 ‘넓이’를 가름하는 축제였다면, 올해에는 산조의 ‘깊이’를 느껴보는 축제다. 산조 음악의 올곧은 감상에 방해되는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배제하고 오직 ‘무대 위의 연주’ 만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공연이 될 것이며, 공연 기간 중 개최되는 포럼을 통해 전통음악으로서 산조가 가지는 의미를 구명하고 앞으로 전통음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2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은 ‘객석 띄어 앉기’로 운영된다. 전석 2만원. 예매·문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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