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피아노과 동문들의 전문연주단체 ‘카프 비르투오소’가 오는 3월 26일 제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콘서트에는 김규연·박종해·김지혜(왼쪽부터) 등 6명이 출연한다. Ⓒ리음아트&컴퍼니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비르투오소’는 매우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가진 대가, 즉 명인 연주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피아노과 동문들은 바로 이 비르투오스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하기 위해 전문연주단체 ‘카프 비르투오소(KAP VIRTUOSO)’를 만들었다.
지난 2015년 5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김태형, 김준, 박진우, 한상일, 김성훈의 ‘KUNUA ALIMNI piano concert’로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이후 2016년 9월 1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2017년 9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이어 공연하며 폭발적인 환호와 인기를 얻었다.
‘카프 비르투오소’는 올해도 그 열기를 이어간다. 오는 3월 26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에는 피아니스트 김규연, 박종해, 김지혜, 윤유진, 강정은, 이철민 등 6명이 무대에 선다. 이들은 모두 화려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로 독주 프로그램을 골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피아노과 동문들의 전문연주단체 ‘카프 비르투오소’가 오는 3월 26일 제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콘서트에는 윤유진·강정은·이철민(왼쪽부터) 등 6명이 출연한다. Ⓒ리음아트&컴퍼니
먼저 김규연은 ‘가곡의 왕’ 슈베르트가 남긴 리트(독일 예술가곡)를 리스트가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3곡을 들려준다. ‘12개의 노래(12 Lieder von Franz Schubert, S.558)’에 수록된 제7곡 ‘봄의 믿음(Frühlingsglaube)’, ‘백조의 노래(Schwanengesang, D.957)’ 중 제11곡 ‘도시(Die Stadt)’, ‘종교가곡(Franz Schubert Geistliche Lieder, S.562)’ 중 제1곡 ‘기도(Litaney)’를 들려준다.
박종해는 바흐의 ‘샤콘느(Chaconne in D minor, BWV 1004)’를 부소니가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하고 이어 김지혜는 리스트의 ‘발라드 2번(Ballade No.2 in B minor, S.171)’을, 윤유진은 쇼팽의 ‘폴로네즈 환상곡(Polonaise-Fantaisie, Op.61)’을 선사한다.
강정은은 슈만의 ‘8개의 노벨레텐(8 Novelletten, Op.21)’ 중 제8곡 ‘매우 생기있게(Sehr lebhaft)’을 연주할 예정이며, 이철민은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Etudes-tableaux, Op.33)’ 중 제3,4,5,6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티켓은 3만~5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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