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선·김정승·사물광대...서울시국악관현악단 명연주자 시리즈 ‘정화 그리고 순환’

4월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국악관현악 레퍼토리 확장 기여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3.14 11:16 의견 0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명연주자 시리즈 ‘정화 그리고 순환’을 오는 4월 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명연주자 시리즈 ‘정화 그리고 순환’을 오는 4월 13일(수)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1965년 창단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국악관현악단이다. 이번 공연은 ‘국악관현악의 종가’로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국악관현악단의 과제인 국악관현악 사운드를 완성하고 레퍼토리를 확장해 나간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우리 시대 명연주자로 바이올린 이경선(서울대 교수), 대금 김정승(한예종 교수), 사물놀이 사물광대(1988년 창단)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성국 단장이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움츠러든 사회 분위기를 정화, 순환시키고자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이 시대 명연주자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 암울한 사회를 정화, 순환시킴으로써 동시대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약 70분간 진행될 ‘정화 그리고 순환’에는 암울한 삶이 정화되기를 기원하는 ‘신내림(박범훈 작곡)’을 시작으로, 고통을 겪은 이들을 위한 진혼의 노래 ‘이별가(김성국 작곡)’, 질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평화를 열망하는 ‘풀꽃(김대성 작곡)’, 삶이 제자리 찾기를 기원하는 ‘사기(四氣)(김성국 작곡)’에 이르기까지 총 4곡의 국악관현악 명곡이 연주된다.

김성국 단장은 “이번 공연은 ‘새로운 작품해석을 통한 차별화 된 사운드’와 ‘솔리스트의 연주를 통해 전달되는 악기의 개별적인 소리들’에 집중해 관람하면 공연을 보다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

공연은 신임 김성국 단장의 지휘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창원국제실내악축제 예술감독·서울비르투오지그룹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인 대금 명인 김정승, 1988년 창단이후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물광대가 함께 한다.

입장권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예매·공연문의는 세종문화티켓으로 하면 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우리 사회를 ‘정화’ 그리고 ‘순환’시킴으로써 건강사회를 만든다는 공연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의료진,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에게 3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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