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유튜브로 감동 앙코르...세아이운형문화재단 26일 공개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 공연 한번 더 감상 기회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3.17 11:13 의견 0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가 유튜브를 통해 한번 더 감동을 선사한다. 직접 라이브 공연을 보지 못한 오페라 팬들을 위해 광란의 아리아로 불리는 ‘매드신(Mad Secene)’ 등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지난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2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개최해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벨칸토 오페라를 대표하는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 나오는 대표 아리아와 중창곡을 들려주는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열렸다. 이날 공연 실황을 오는 26일(토) 오후 7시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유튜브에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음악회’를 검색하면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세아그룹 이운형 회장의 마음을 이어받아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일곱 번째 정기음악회다. 지난 2015년부터 대중과 함께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엄선해 관객들을 만나왔다.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무대가 사라지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예술계와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온라인 영상 공개를 결정했다.

올해 무대에 올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도니제티의 대표작이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우아하고 서정적인 선율, 그리고 ‘매드신’으로 대표되는 절정의 아리아가 어우러져 벨칸토의 가장 빛나는 보석이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미국 이스트만 음대 부교수이자 날카로운 통찰과 탁월한 작품 해석으로 세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티븐 카르가 연출을 맡았으며, 미디어 디자이너 찰스 머독 루카스가 기존 오페라 공연에서 보기 힘들었던 최첨단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후원 아티스트이자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인 데이비드 이가 지휘를 맡아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성악가들도 톱클래스다.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제니 하우저, 감미로운 음색의 테너 자크 보리쉐브스키, 바리톤 강형규, 테너 김범진 등 최고의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앙상블을 이뤘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관계자는 “고 이운형 회장의 생전 바람대로 오페라 향유 기회와 저변 확대를 위해 무대를 마련했다”며 “코로나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모든 예술가 여러분께 깊은 경외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모든 관객분들께도 예술이 전하는 아름다운 울림과 위로가 오롯이 전달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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