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극장 ‘합동 오페라 갈라’ 연다

3월26일 공연...노태철 지휘자와 63인조 오케스트라·성악가 방한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3.21 17:32 의견 0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3월 26일 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극장 오케스트라(사진)와 성악가를 초청해 합동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연다. Ⓒ대구오페라하우스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3월 26일(토) 오후 3시 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극장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를 초청해 ‘대구오페라하우스·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극장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연다.

올해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수교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1992년 이후로 수교 30년 동안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개 이상의 협정을 체결하며 특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2019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또한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방문 시 2022년을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하는 등 서로 적극적인 협력과 상호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극장 오페라 갈라’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립볼쇼이오페라‧발레극장’의 노태철 지휘자와 63인조 오케스트라, 성악가 6명을 초청해 진행된다. 특히 소프라노 김은주·유소영, 테너 강현수, 바리톤 이동환 등 대구‧경북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들도 함께해 양국의 문화 교류를 더욱 의미 깊게 한다.

이번 오페라 갈라에서는 ‘운명의 힘’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 ‘세비야의 이발사’ ‘돈 조반니’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유명 오페라 속 아리아와 중창을 들려준다. 수준 높은 연주를 선사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부터 애호가들까지 폭넓은 관객을 만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우즈베키스탄과 대구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더욱 의미 있는 양국간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극장장 우즈마노프 라마즈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립 볼쇼이극장의 우수한 예술가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 성악가들과 교류음악회를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통해 두터운 우정을 쌓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오페라 갈라’의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인터파크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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