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월간리뷰’ 세상 모든 사람을 음악으로 위로...리음챔버앙상블 정기연주회

5월14일 예당 IBK챔버홀...브로딘 현악사중주 2번 등 연주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4.29 19:12 의견 0
‘월간리뷰’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5월 1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음챔버앙상블 정기연주회 ‘위로’를 개최한다. 왼쪽부터 이날 공연에 출연하는 김태진(피아노), 변정은(피아노), 서민정(바이올린), 성현경(바이올린), 정운주(비올라), 한동연(첼로), 이윤지(소프라노), 이영미(피아노반주). Ⓒ월간리뷰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음악과 예술이 흐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클래식 문화를 주도해왔던 정통 음악평론지 ‘월간리뷰’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애독자와 클래식 팬들에게 앙상블 공연을 선사한다.

‘월간리뷰’를 발행하고 있는 리음아트앤컴퍼니는 오는 5월 14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음챔버앙상블 정기연주회 ‘위로(Consolation)’를 개최한다.

지난 20년간 리음아트앤컴퍼니와 함께 해온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리음챔버앙상블은 이번 연주회에서 보로딘이 병약한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작곡한 ‘현악사중주 2번’ 을 비롯해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이번 콘서트에 ‘위로’라는 부제를 붙인 이유는 리음아트앤컴퍼니가 20년 동안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면서 불과 1%만이 예술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한국의 예술 환경을 안타깝게 여겼기 때문이다.

나머지 99%의 박수 받지 못하는 음악인들을 위로하고, 이들 음악인들이 사실은 각자의 길에서는 모두가 1등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위로’라는 서브타이틀을 달았다.

한편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았던 시민들을 ‘위로’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또한 ‘음악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리음아트앤컴퍼니의 또 하나의 ‘위로’ 대상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이다.

이번 공연은 리음아트앤컴퍼니의 기획 아래 김태진(피아노), 변정은(피아노), 서민정(바이올린), 성현경(바이올린), 정운주(비올라), 한동연(첼로), 이윤지(소프라노), 이영미(피아노반주) 등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정점에 있는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피아니스트 변정은과 김태진은 포핸즈 피아노로 바흐의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Jesu, Joy of Man’s Desiring, BWV 147)’과 ‘양들은 평화롭게 풀을 뜯고(Schafe konnen sicher weiden BWV 208)’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이윤지는 R. 스튜라우스의 ‘Ich schwebe(나는 날아가요)’와 ‘Morgen(아침)’, 델라쿠아의 ‘목가(Villanelle)’, 아르디티의 ‘입맞춤(llBacio)’, 루이스 바칼로프의 ‘Mi Mancherai(당신이 그리울 거예요)’를 부른다.

성현경·서민정·정운주·한동연은 브로딘의 ‘현악사중주 2번(String Quartet No.2 in D major)’, 변정은·성현경·한동연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리에스의 사계(Four Seasons of Buenos Aires)’ 중 ‘겨울’과 ‘봄’을, 김태진·성현경·정운주·한동연은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Piano Quartet in Eb Major Op.47)’ 등을 들려준다.

티켓은 S석 2만5000원·R석 3만5000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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