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자비에 로트 “베토벤·슈만·생상스와 함께 떠나는 행복한 음악여행 선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7월8일 내한공연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협연무대도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6.23 16:17 의견 0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는 오는 7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빈체로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제가 음악에 끌리는 이유는 음악이 곧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시대의 레퍼토리를 지휘하는 것을 통해 마치 관객들이 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혁신의 마에스트로’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가 음악 타임머신의 마법을 선사한다. 베토벤, 슈만, 생상스의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마치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겠다는 각오다.

19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정통음악의 진수인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가 7월 8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연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협연해 오는 7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빈체로 제공


2015년부터 상임지휘자를 맡아 오케스트라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가 포디움에 서며, 세계무대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한다. 독일 오케스트라의 한국 방문은 2019년 9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이후 무려 2년 10개월만이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는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다. 2014년 쾰른 필하모닉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당시 음악감독 마르쿠스 슈텐츠와 함께한 공연에서 R. 슈트라우스의 대작 ‘알프스 교향곡’을 국내에서의 해외 오케스트라 투어 프로그램 최초로 연주했다. 역사 속에서 브람스, 말러, R. 슈트라우스의 작품들을 초연해온 독일 명문 악단의 존재감을 국내 관객에게 뚜렷이 각인시켰다. 이후 2017년 음악감독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의 진두지휘 아래 다시 한 번 내한했다.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는 오는 7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빈체로 제공


이번 세번째 공연에서는 그들의 전통을 잇는 독일 사운드로 가득할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3번’과 슈만 ‘교향곡 3번’을 들려준다. 현대적인 감각과 해석으로 오케스트라는 물론, 독일을 대표하는 음악 도시로서의 쾰른시의 새 역사 또한 쌓아올리고 있는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의 음악관이 그대로 재현될 예정이다.

협연에는 기품 있는 연주와 우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비르투오시티로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무대에 올라 매혹적이고도 극적인 카타르시스가 짙은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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