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는 외국 가곡으로...백재은 ‘가장 매혹적 카르멘’ 보여준다

7월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우리가 몰랐던 메조소프라노의 숨은 매력 선사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6.30 19:02 의견 0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이 오는 7월 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프레스토 아츠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오페라에서 메조소프라노가 주인공을 맡는 배역은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작을 꼽으라면 ‘카르멘’이다. 소프라노에 가려 늘 손해를 보지만, 이 작품에서 만큼은 가장 강렬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카르멘’을 노래한다는 것은 엑설런트 메조소프라노라는 증거다.

그동안 백재은의 이름 앞에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목소리’ ‘압도적 존재감’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그 중 가장 적확한 애칭은 역시 ‘이 시대 가장 매혹적인 카르멘’이다. 그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조르주 비제, 요하네스 브람스, 제이크 헤기 등 여러 나라 작곡가들의 깊이 있는 가곡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한다.

오는 7월 7일(목)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백재은의 독창회는 우리가 몰랐던 메조소프라노의 매력을 흠뻑 느끼는 무대다. 피아니스트 이영우의 깊이 있는 반주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친절한 해설이 더해져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저녁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국립오페라단, 서울시향, 국립교향악단 등 유수의 단체들과 호흡을 맞춰 수많은 오페라와 콘서트에서 활약해온 백재은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세계의 아름다운 가곡을 선보인다.

독창회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30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에도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맛보기로 몇곡을 들려줬다. 브람스의 ‘시원한 숲속에서(O kühler Wald)’, 슈트라우스의 ‘내일(Morgen)’을 불러 방송을 들은 사람들을 설레게 했다. ‘콘서트장 직관’을 부르는 미니 콘서트였다.

또한 리사이틀에서는 카미유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에 나오는 오페라 아리아도 들려준다.

특별히 이번 백재은 독창회 수익금 전액은 노인 도시락 봉사와 지역 아동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음악을 세상에 전함과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뜻깊은 음악회로 꾸며진다. 노래 잘하는 백재은과 함께 ‘착한 백재은’도 지켜볼 수 있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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