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세브·바티 “지휘자 없는 ‘봄의 제전’...연주자도 관객도 ‘미친 경험’하게 될 것”

‘절친’ 스베틀린 루세브·알렉상드로 바티
고잉홈 프로젝트 핵심 음악가로 참여
어벤저스 오케스트라 든든 기둥 역할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7.28 10:21 의견 0
서울시향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스베틀린 루세브(왼쪽)와 알렉상드르 바티가 ‘고잉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고잉홈프로젝트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지휘자 없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미친(crazy) 경험’을 선사할 겁니다. 아주 특별한 감동의 순간이죠. 거친 원시적 리듬은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습니다. 연주자에게는 아주 위험한 곡이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음악에 도전하는 이유입니다.”(스베틀린 루세브)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 트럼펫 파트는 피아니스트의 음악성을 충분히 존중하면서 새롭고 유쾌한 소리를 뽑아내야 합니다. 손열음과 연주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고, 그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까 수월하게 멋진 콘서트를 선보일 수 있을 겁니다.”(알렉상드르 바티)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트럼페터 알렉상드로 바티가 14개국 80명의 국내외 연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고잉홈 프로젝트(Going Home Project)’에 참여한다. 원래는 해외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 아티스트들이 주축이 되는 플랜이었다. 하지만 국적으로 연주자를 제한하지 말고 ‘홈’의 의미를 ‘집’ ‘조국’에서 벗어나 ‘음악’ ‘가족’의 개념으로 확장했다. 이 덕분에 더 많은 연주자들이 모였다.

이들이 힘을 합쳐 창단 첫 음악제 ‘더 고잉홈 위크(The Going Home Week)’(7월 30일~8월 4일·롯데콘서트홀)를 연다. 오케스트라 공연 4회, 실내악 공연 2회 등 모두 여섯 차례의 음악회를 준비했다. 공연을 앞두고 한창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루세브와 바티를 26일 서면 인터뷰했다.

두 사람은 절친이고 ‘친한파’다. 바티는 2008년부터 거의 매달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비행기 티켓값만해도 엄청 썼다. 그는 “제 아내가 한국인이고 아이들도 키우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의 깊은 인연이 꽤 오래됐다. 고잉홈 프로젝트는 이 나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루세브 역시 바티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한국에 큰 애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고잉홈 프로젝트 같은 기회는 정말 소중하다. 클래식 스타들이 이곳저곳에서 모이는 무대는 흥분된다. ‘하나의 팀’으로 시작될 리허설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며 들뜬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고잉홈 프로젝트의 출발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손열음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전 세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연주자를 모아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PFO)를 결성했다. 플루티스트 조성현, 첼리스트 김두민, 호르니스트 김홍박도 이 악단에 참여해 호흡을 맞췄다.

대관령음악제는 끝났지만 1년에 달랑 한번 짧은 만남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조성현, 김두민, 김홍박 등은 장기적인 음악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정규 악단 설립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착실한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말 고잉홈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루세브와 바티는 이번 공연에 참여해 달라고 러브콜을 받은 연주자가 아니다. 사실상 행사 주최자들이다. 조성현은 “두 사람은 이번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데에 주축이 되어준 연주자다”라며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에 대한 꿈을 꿀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어벤저스 오케스트라를 받치고 있는 든든한 기둥이라는 이야기다.

서울시향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스베틀린 루세브(오른쪽)와 알렉상드르 바티가 ‘고잉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고잉홈프로젝트 제공


엿새 동안의 음악회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7월 30일과 31일에 펼쳐지는 개막공연 ‘봄의 제전’이다. 1913년 초연 당시 경찰이 출동할 정도도 소동을 빚었던 곡이다. 스트라빈스키의 문제적 대작을 지휘자 없이 들려준다. 비상설 오케스트라가 이렇게 크고 복잡한 작품을 연주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오롯이 연주자들의 호흡과 역량만으로 곡을 이끌어 가야한다. 걱정도 크지만 기대가 더 크다.

“토요일과 일요일, 우리는 환상적인 연주를 펼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도전적인 곡은 역시 혁명적 발레곡 ‘봄의 제전’입니다. 파리에서 초연하기 전에 무용단과 오케스트라가 두 달 이상, 130여회가 넘는 리허설을 맞추었다고 알고 있어요. 이런 사실만으로도 이 걸작이 얼마나 복잡하고 모험적인 곡인지 알 수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옛날에 저의 스승 드비 에를리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처음 들었어요.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 받았던 충격이 꽤 오래 갔습니다.”(스베틀린 루세브)

“이 엄청난 ‘봄의 제전’을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것은 솔직히 말해 긴장이 되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최고의 악장인 스베틀린 루세브가 있고 각 악기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솔리스트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케스트라에게도 관객에게도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알렉상드르 바티)

비록 포디움은 없지만 루세브가 리드를 맡는다. 그는 “이 곡의 재료들은 공명, 진동, 느낌, 감정 등의 단순한 혼합을 훨씬 뛰어 넘는다”라며 “아주 거친 멜로디로 가득 차 있고 매우 과격한 에너지와 폭력적인 리듬이 넘쳐 흐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주를 앞두고 설레는 기쁨을 멋지게 표현했다.

“수십 명의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수만 가지의 소리 조각들이 무대 위에서 돌아다닐 겁니다. 서로의 소리를 듣기 위한 귀 기울임, 눈짓과 몸짓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때로는 같이 춤추고 노래하는 마음 등 상상할 수 있는 규모 중 가장 거대한 음악이 우리 눈앞에 펼쳐질 거예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이 음악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일이란, 어쩌면 우리가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그것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위해 애써야 하죠. 이 날의 ‘봄의 제전’은 연주자에게나 청중에게나 다시는 오지 않을 모험일 테니까요. 물론 우리가 이 곡을 두 번 연주하니까 ‘유이한 모험(twice in a lifetime)’이라고 해두죠. 관객들과 얼른 이 음악을 나누고 싶어요.”

손열음의 등장도 반갑다. 30·31일 공연에 협연자로 나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피아니스트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솔로 트럼펫 단원이 무대 앞으로 나와 함께 연주하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바티가 트럼펫 솔로를 맡는다.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 트럼펫 부분은 매우 재미있는 연주 파트입니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곡에서 솔로 트럼펫 연주자의 미션이 있다면 메인 솔리스트인 피아니스트의 음악성을 충분히 존중하면서 새롭고 유쾌한 소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알렉상드르 바티)

“알렉스(알렉상드르 바티의 애칭)는 쇼스타코비치에서도 중요한 역할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봄의 제전’에서도 엄청난 롤을 맡아요. 매우 까다로운 피콜로 트럼펫 파트를 직접 연주합니다. 이 공연 전체에 있어 결정적 장면이죠.”(스베틀린 루세브)

서울시향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스베틀린 루세브(사진)와 알렉상드르 바티가 ‘고잉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고잉홈프로젝트 제공


루세브와 바티는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에 이어 서울시향에서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눈빛만 봐도 서로 척 알아채는 음악적 케미를 뽐낸다. 어디 이뿐인가. 한국살이의 애환을 서로 털어 놓는 사이이기도 하다.

“맞아요. 저희는 지난 7~8년 동안 서울에서 같이 일했고, 파리에서는 더 오랫동안 함께 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여정을 함께 하며 시차도 함께 겪었고 티타임도 무수히 많이 가졌지요. 서울에 같이 있을 때는 운동도 하고요.”(알렉상드르 바티)

“알렉스와는 매우 오래된 인연입니다. 음악 파트너이자 인생 친구고, 동시에 파리 콘서바토리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이기도 하죠. 수년 동안 같은 오케스트라에서 재직하며 프랑스와 한국을 같이 왔다 갔다 했어요. 함께 여행을 간 적도 많았고요. 한국에 있을 때는 아침 6시에 같이 조깅을 했는데, 알렉스는 차원이 다른 마라토너기 때문에 저하고 비교하긴 어렵습니다.”(스베틀린 루세브)

루세브에게 한국은 ‘제3의 고향’이다. 그는 불가리아에서 태어났고, 프랑스에서 자랐으며,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코리아는 저에게 매우 잘 맞는 나라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바티도 “저도 한국을 사랑할 뿐 아니라 아마 영원히 이 나라와 연결되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향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스베틀린 루세브와 알렉상드르 바티(사진)가 ‘고잉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고잉홈프로젝트 제공


한국 생활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달라고 하자 바티는 “한국에서는 모든 게 ‘빨리’ 이루어지니까 가끔 프랑스에서도 ‘빨리빨리’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며 “한국에서 지내다보면 외국인인 저를 환대해준다는 생각이 들어 편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감사해했다.

루세브도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모든 게 빠르고 서비스도 좋고 전반적인 행정 처리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요. 의료보험도 잘 돼있고요. 시간만 허락한다면 장점만 계속 얘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단점을 찾기가 어려워요.”

한국 관악계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두 번의 실내악 공연도 설렌다. 모차르트의 관악 세레나데 10번과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등을 연주하는 ‘그랑 파르티타’(8월 1일), 드보르자크 피아노 5중주 등을 들려주는 ‘집으로’(8월 3일)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팁을 소개했다.

바티는 “올해 준비한 ‘더 고잉홈 위크’는 색다른 관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특히 큰 사랑을 받는 한국인 음악가들이 모두 모인 자리다. 거기에 더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온 연주자들이 모두 뭉쳤으니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홍보했다.

루세브는 큰 스케일의 오케스트라 곡들 사이에 있는 체임버 뮤직은 공연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래식 역사상 의미 있는 걸작들을 전 세계에서 모인 톱클래스 아티스트들의 연주로 듣는다는 것은 행운과도 같다”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 번 공연장에 와서 감상하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이어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시간이 멈추고 음악 외에는 모든 것이 지워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릴레이 갈라 콘서트 형태로 진행되는 공연(8월 2일)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려 14명의 협연자가 등장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된다. 각기 다른 악기가 독주를 하다가 조금씩 그 편성이 커지며 마지막에는 모두가 함께 연주하는 대장관이 펼쳐진다. 이 날 연주하는 라벨 ‘볼레로’의 음악적 구성을 그대로 본 딴 것인데, 멋진 퍼포먼스의 탄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손열음이 아이디어를 냈어요. ‘한 사람이 한 악장씩 연주하는 유럽의 갈라 콘서트 느낌을 내면 어때?’라고 제안했어요. 그리고는 ‘그 솔리스트들을 다른 사람을 초청하지 말고 당신들이 직접 해보면 어때?’라고 덧붙이더군요. 연주자들 모두 흔쾌히 ‘OK’로 화답했어요. 자신의 악기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곡을 하나 둘씩 제안해가며 전체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겁니다. 무대에서 각자 좋아하는 곡을 연주할 기회도 매우 소중한데, 무엇보다 오케스트라의 실력이 좋아 협연자들을 잘 받쳐줄 것이기 때문에 무척 기대됩니다.”(스베틀린 루세브)

서울시향과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스베틀린 루세브(왼쪽)와 알렉상드르 바티가 ‘고잉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고잉홈프로젝트 제공


8월 4일 피날레 공연은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한 후안호 메나가 부르크너 교향곡 6번과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들려준다. 또한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으로 있는 김홍박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을 협연한다.

최근 가장 핫한 셀럽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다. 열여덟 살의 나이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음악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클래식 변방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주류 자리를 꿰찬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두 사람은 제3자의 입장에서 한국 클래식 파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한 나라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최하영 우승),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양인모 우승), 반 클라이번 콩쿠르(임윤찬 우승) 등 내로라하는 국제 경연에서 이렇게 많은 챔피언을 배출한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입니다. 한국인 음악가들이 지닌 여러 가지 특징, 즉 음악을 잘 듣고 빨리 이해하는 능력, 탄탄한 기본기, 풍부한 감정 표현 등이 모두 잘 배합되어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코리안 아티스트들은 유럽의 클래식 음악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을 넘어서 클래식 음악의 한 부분을 새로 만들어내고 있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 음악의 부분 부분을 더 좋은 방식으로 구성해 나가고 있는 겁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그저 ‘브라보!’ ‘브라바!’라고 외치고 싶을 뿐입니다.”(스베틀린 루세브)

“현악·관악 파트의 젊은 한국 연주자들이 콩쿠르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는 것은 실로 엄청난 일입니다. 이런 상황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컴피티션에서 한국인 연주자들은 정말 위협적인 존재예요. 언젠가 한국의 금관 주자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기기를 소망해봅니다.”(알렉상드르 바티)

바티는 서울시향의 교육 프로그램 ‘바티 브라스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나중에 지원이 중단됐음에도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 프랑스에서 한 달에 한 번 꼴로 한국을 방문해 계속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성과도 나타났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파리 콘서바토리 등 유럽 명문 음악 학교에 금관 전공 한국인은 단 한 명도 없었는데, 바티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처음으로 이 학교에 입학했다. 현재는 2~3명이 더 입학해 공부 중이다. 루세브는 국내에서 꾸준히 리사이틀을 열고 평창음악제·통영음악제 무대에 오르는 등 한국 관객을 만나고 있다. 두 사람에게 이번 고잉홈 프로젝트는 끝없는 한국 사랑이 늘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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