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대표작 속 아리아로 새해 활짝...국립오페라단 신년음악회 ‘희망의 소리’

유명 오페라 아리아·합창곡도 선사
1월6·7일 국립극장해오름극장 공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12.13 15:43 의견 0
소프라노 서선영과 바리톤 고성현 등이 1월 6일과 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국립오페라단의 ‘신년음악회 : 희망의 소리’에 출연한다. ⓒ데일리한국 DB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신년음악회 : 희망의 소리’로 2023년 계묘년 새해의 문을 힘차게 연다. ‘신년음악회 : 희망의 소리’는 1월 6일(금)과 7일(토)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6일 공연에서는 유명 오페라 속 아리아와 합창곡을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7일 공연에서는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맞아 국립오페라단이 기획한 2023년 정기공연을 미리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첫날 공연은 지휘자 박준성이 이끌며 슈트라우스 ‘박쥐’ 서곡으로 시작한다. ‘박쥐’ 서곡은 화려하고 신나는 왈츠풍으로 새해를 기분 좋게 열기에 적합한 곡이다. 1부는 합창단과 함께 풍성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제의 ‘카르멘’ 속 유명한 곡인 ‘하바네라 : 사랑은 길들여지지 않는 새’ ‘투우사의 노래 : 축배를 듭시다, 여러분의 건배에 잔을 돌려드리겠소’를 합창단과 함께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와 바리톤 이승왕이 각각 연주한다.

이 외에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개선 행진곡’ 등 에너지 넘치는 합창 무대도 펼칠 예정이다.

2부에선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탄크레디’, 베르디의 ‘리골레토’,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 유명 아리아를 중심으로 무대를 꾸민다.

둘째 날은 지휘자 홍석원의 지휘로 국립오페라단 2023년 정기공연의 일부를 미리 만나 볼 수 있다. ‘나부코’ ‘일 트로바로레’ ‘라 트라비아타’ ‘맥베스’ 순으로 진행된다. ‘나부코’ 대에선 바리톤 한명원과 소프라노 박현주가 함께 ‘여인이여, 너는 누구인가?’를 불러 웅장한 무대를 재현한다.

‘일 트로바토레’에선 소프라노 서선영이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를 선보이며 작품의 비극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라 트라비아타’에선 관객들에게 익숙한 ‘축배의 노래’를 소프라노 최윤정, 테너 김동원이 함께 해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소프라노 임세경이 ‘맥베스’ 속 ‘승리의 그날에... 어서! 서둘러요’를 선보이며 레이디 맥베스의 욕망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한다.

이번 이틀간의 무대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로 구성했다. 소프라노 박현주·서선영·임세경·오예은·이윤정·최윤정·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양송미, 테너 국윤종·김동원·이범주·정의근, 카운터테너 정시만, 바리톤 고성현·김동원·박정민·양준모·이승왕·한명원, 베이스 박준혁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운다. 연주는 클림오케스트라, 노이오페라코러스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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