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소리로 빚은 최고의 예술...톱클래스 목관5중주 ‘레 벙 프랑세’ 내한

5년만에 두번째 방한 3월1일 롯데콘서트홀 공연
미요·플랑크·탕기 등 ‘독특한 프랑스 색채’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2.12.21 09:57 의견 0
세계 최정상 목관 드림팀 ‘레 벙 프랑세’가 오는 3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5년 만에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마스트미디어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세계 최정상 목관 드림팀 ‘레 벙 프랑세(Les Vents Français)’가 인간의 숨소리로 빚어내는 최고의 예술을 선사한다. 이들은 ‘프랑스 바람’이라는 팀명에 걸맞게 프랑스 음악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목관 5중주 앙상블 레 벙 프랑세는 오는 3월 1일(수)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2018년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톱 클래스 목관 플레이어인 엠마누엘 파후드(플루트), 프랑수아 를뢰(오보에), 폴 메이어(클라리넷), 라도반 블라트코비치(호른), 질베르 오댕(바순)은 에릭 르 사쥬(피아노)와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첫 내한 당시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완벽한 앙상블로 소화해 내며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최정상 솔리스트로 세계 각지 공연장에서 연주하고 있으며, 유수의 악단에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한국 관객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 관악 앙상블의 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세계 최정상 목관 드림팀 ‘레 벙 프랑세’가 오는 3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5년 만에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마스트미디어 제공


레 벙 프랑세는 프랑스 음악사를 중심으로 한 작품 발굴에 다년간 힘써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프랑스 음악의 진보적인 발전을 추구한 프랑스 6인조 중 한 명인 다리우스 미요(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 47)와 프랑시스 풀랑크(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6중주, FP 100)의 작품을 들려준다. 또한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작곡가라 일컬어지는 에릭 탕기의 신곡을 통해 레 벙 프랑세만의 컬러가 무엇인지 뚜렷이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멤버들 간의 완벽한 케미스트리와 호흡을 극대화할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퀸텟(피아노와 관악을 위한 5중주 내림마장조, Op. 16), 이제는 고전이라 불리는 죄르지 리게티의 ‘6개의 바가텔’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목관 5중주는 인간의 숨소리로 최고의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관객친화적인 편성의 현악 4중주에 비견될 정도로 궁극적이고 이상적인 실내악이라 할 수 있는 목관 5중주만의 매력은 목관 특유의 따뜻한 음색, 절묘하게 이루는 하모니와 앙상블로부터 온다.

일상의 무게에서 벗어나 우리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이러한 목관 5중주의 매력은 레 벙 프랑세를 통해 극대화 된다. 목관악기, 목관 5중주뿐만 아니라 관악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는 관악 애호가들에게 이번 공연은 관악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자 관악 공연에 목말라 있던 이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드문 공연이 될 것이다.

레 벙 프랑세의 티켓은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는 R석 13만원, S석 11만원, A석 9만원, B석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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