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다채롭고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여름날의 실내악 축제 ‘랑데뷰 드 라 무지크 페스티벌’이 오는 9월 다시 찾아온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최정상 연주자 20여명이 모두 네 번의 무대를 준비한다. 캐롤라인 쇼의 ‘천 번째 오렌지’와 풀 비앙코의 ‘리프트’를 국내 초연하는 등 친숙한 실내악 작품을 선보인다.
‘랑데뷰 드 라 무지크 페스티벌 2023’이 오는 9월 5일(화), 9일(토), 12일(화), 13일(수)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과 리사이틀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LIFT; 비상飛上’이라는 큰 주제 아래 서로 다른 부주제와 프로그램으로 네 차례 진행된다. 캐롤라인 쇼의 피아노 사중주 ‘천 번째 오렌지’와 풀 비앙코의 현악 사중주 ‘리프트’를 국내 초연 한다. 또한 기존의 친숙하고 견고한 실내악 작품까지 아우르며 희망과 긍정적인 메시지로 관객을 찾아온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예술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혜진을 필두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정상 연주자 20여명이 함께한다.
리수스 콰르텟과 이든 콰르텟을 비롯해 피아노 이진상·원재연·손정범·황건영, 바이올린 백주영·김유은·김재원·이해니·정주은·임동민, 비올라 김상진·장은경·임지환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첼로 임재성·이호찬·채훈선·정우찬, 더블베이스 임채문, 플루트 박예람, 오보에 윤성영, 클라리넷 채재일, 바순 이민호, 호른 김홍박도 참여한다.
첫 공연인 ‘오프닝 콘서트-랑데뷰 살롱’(9월 5일)에서는 조셉 볼로뉴·슈발리에 드 생 조르주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내림B장조’, 알반 베어그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 요제프 하이든 ‘피아노 트리오 C장조(Hob:XV27)’, 사무엘 바버 ‘여름 음악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을 위한 오중주(Op.31)’, 로베르트 슈만 ‘피아노 오중주 내림E장조(Op.44)’를 연주한다.
‘포커스Ⅰ-슈베르트와 말러 : 그리움’(9월 9일)에서는 프란츠 슈베르트 ‘피아노 삼중주를 위한 녹턴 내림E 장조(D.897)’, 구스타브 말러 ‘알프레드 슈니트케 피아노 사중주 a단조’, 프란츠 슈베르트 ‘팔중주 F장조(D.803)’를 들려준다.
이어 열리는 ‘포커스 FocusⅡ-정물(멈추어 있는 것들) : 그래도, 삶’(9월 12일)에서는 캐롤라인 쇼의 피아노 사중주 ‘천 번째 오렌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사중주 1번 g단조(KV.478)’, 요하네스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2번 A장조(Op.26)’를 선사한다.
‘클로징 콘서트-경이로운 환상’(9월 13일)에서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헨델의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G장조(woO.45)’, 폴 비앙코의 현악사중주 ‘리프트’, 안톤 드보르자크의 슬라보닉 춤곡 셀렉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작품, 호아킨 투리나의 ‘피아노 오중주’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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