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의 제12회 정기연주회가 9월 16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개최된다. ⓒ라온제나오케스트라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의 제12회 정기연주회가 9월 16일(토) 오후 3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개최된다. 1년 동안 매주 합주 연습과 개개인 단원들이 연주자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해온 결과를 보여주는 연주회다.

오케스트라 이름으로 붙인 라온제나는 ‘즐거운 우리’라는 뜻을 가진 순수한 우리말이다, 2012년 창단돼 2018년 3월 인천광역시 비영리단체로 등록됐다.

라온제나 오케스트라는 소통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단원들이 함께 연습을 하면서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단체 활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더불어 사는 사회적 능력을 향상하고자 한다. 그리고 단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긍정적 장애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의 제12회 정기연주회가 9월 16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에서 개최된다. ⓒ라온제나오케스트라 제공

올해도 창단 이래 12년 동안 변함없이 열정적으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온 강병준의 지휘 아래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10회부터 단원들이 솔리스트로서 연주할 기회를 줌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연주회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공연의 문은 라온제나 오케스트라의 모든 단원이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인터메조’로 연다. 뒤를 이어 강재영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박재현의 슈베르트 비올라 협주곡 다장조, 권혜성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이종혁의 베버 바순 협주곡 바장조 순서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하이든의 교향곡 6번 연주로 막을 내린다.

이 무대를 위해 1년을 준비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모든 단원들의 땀과 노력이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온제나 단원들이 솔리스트로서 무대에 오르게 하는 희망으로 시작된 무대가 내년에도 성공적으로 달성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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