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이트의 영웅’ ‘최고 영예의 궁정가수’ 데뷔 25주년 리사이틀...베이스바리톤 사무엘윤 10월29일 공연

1부에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독일 가곡 선사
​​​​​​​2부에서는 바그너·베버·구노의 오페라아리아 연주

박정옥 기자 승인 2023.09.11 14:42 | 최종 수정 2023.09.12 09:21 의견 0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오는 10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제무대 데뷔 25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이 배출한 ‘영웅 바리톤’으로 최고 찬사를 받은 사무엘 윤이 데뷔 25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그는 1998년 이탈리아 토티 달 몬테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이탈리아 트레비조에서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를 통해 유럽에 첫 선을 보였다.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사무엘 윤은 오는 10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선보인다. 공연 타이틀은 ‘From Darkness To Light(어둠에서 빛으로)’다.

1부에서는 슈베르트, 브람스 등 독일 가곡을 김광현이 지휘하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들려준다. 또한 사무엘 윤만의 연기와 연출이 더해져 음악뿐만 아니라 보는 맛까지 있는 공연으로 준비한다. 2부에서는 바그너, 베버, 구노 등 유명 오페라의 베이스바리톤 아리아들로 구성된다. 게스트에는 테너 정호윤이 함께한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아온 그의 솔로 음반과 공연을 통해 대체불가 성악가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사무엘 윤은 서울대학교에서 성악공부를 시작(이인영 교수 사사)해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과 독일 쾰른 음악원에서 학업을 마쳤고, 여러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실력을 입증했다.

2012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주역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로린 마젤, 크리스티안 틸레만, 피에르 불레즈, 세미욘 비취코프, 야닉 네제 세갱 등 거장 지휘자들과의 협연으로 런던 코벤트 가든, 베를린 도이치 오퍼, 드레스덴 젬퍼 오퍼, 밀라노 스칼라 극장, 파리 바스티유 극장, 마드리드 왕립극장, 바르셀로나 리세우 국립극장, 뮌헨 국립극장, 빈 오페라극장, 미국 리릭 오페라 시카고 등 세계 주요 극장에 출연했다.

2022년 독일 주정부가 수여하는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änger) 칭호를 수여받았고 2014년에는 독일 쾰른시에서 수여하는 제3회 쾰른 오페라 가수상을 수상했다. 제8회 대원음악상 연주자상, 2016년에는 해외무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인의 위상을 높인 것에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상)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서 이인선상을 수상했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사무엘 윤은 쾰른 오페라 극장 종신 성악가 솔리스트로 활동 중에 지난해 3월부터 서울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무엘 윤 데뷔 25주년 리사이틀은 9월 12일(화)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선예매, 13일(수) 오후 3시 일반예매가 시작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티켓,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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