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필하모닉·정명훈·임윤찬·클라라주미강...‘설레는 파워조합’ 일곱 차례 한국투어

11월24일~12월1일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인사
​​​​​​​130년 역사의 독일 전통 사운드 5년만의 방문

민은기 기자 승인 2023.09.18 15:16 | 최종 수정 2023.09.19 08:24 의견 0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로 평가받는 뮌헨 필하모닉이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모두 7회에 걸쳐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빈체로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뮌헨 필하모닉은 1893년에 창단해 올해로 130주년을 맞았다.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내한해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사했다.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담은 거대한 세계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뮌헨 필하모닉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한국을 단독으로 찾는다.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모두 7회에 걸쳐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포디움에 서며, 5년 만에 다시 뮌헨 필하모닉의 또 다른 매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베토벤 교향곡 3번·7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이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모두 7회에 걸쳐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빈체로 제공


두 명의 협연자와 함께한다. 바로 임윤찬과 클라라 주미강이다. 이쯤 되면 ‘파워 조합’이다.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손에 움켜쥐며 국제적인 스타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한 임윤찬, 우아하고 강렬한 음악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무대에 오른다.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이어지는, 한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쌓아가는 각별한 유대감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춰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빈체로 제공


동세대 피아니스트 중 가장 독보적이고도 특별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임윤찬은 지난 6월 국내에서 선보인 첫 해외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인 루체른 심포니와의 무대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후 시카고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LA 필하모닉과 같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한무대에 서며 매회 성장하고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클라라 주미강은 2023년 여름을 에든버러 페스티벌이라는 유럽 내 최고의 페스티벌에 처음 참여했고 LA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데뷔라는 반짝이는 무대로 가득 채웠다. 2023/24 시즌에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이라는 기대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이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춰 한국 투어를 진행한다. ⓒ빈체로 제공


뮌헨 필하모닉 한국 단독 투어는 11월 2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임윤찬 협연), 11월 25일 대전예술의전당(임윤찬 협연), 11월 26일 서울예술의전당(임윤찬 협연), 11월 28일 경기광주 남한산성아트홀(클라라 주미강 협연), 11월 29일 세종문화회관(임윤찬 협연), 11월 30일 서울예술의전당(클라라 주미강 협연), 12월 1일 롯데콘서트홀(임윤찬 협연) 등 모두 7차례 열린다.

임윤찬이 협연하는 11월 26일(서울 예술의전당)과 12월 1일(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Op.58)과 베토벤 교향곡 3번(Op.55)을 들려준다.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하는 11월 30일(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서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Op.61)과 베토벤 교향곡 7번(Op.92)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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