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한우리·최지은·김은진·박지원 연주와 함께 하는 렉처콘서트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 ‘제15회 토크 앤 플레이’ 11월16일 개최
​​​​​​​관객들 라벨·마르탱·슈만·리게티 작품 통해 학구적 욕구도 충족

박정옥 기자 승인 2023.11.01 17:33 의견 0
피아니스트 한우리, 최지은, 김은진, 박지원(왼쪽부터)이 출연하는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 렉처콘서트 ‘토크 앤 플레이’ 열다섯 번째 공연이 오는 11월 16일 서울 서초동 페리지홀에서 열린다.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모리스 라벨, 프랑크 마르탱, 로베르트 슈만, 죄르지 리게티의 과도기적 작품을 통해 ‘파괴와 재건의 음악’을 살펴보는 렉처콘서트가 열린다. 피아니스트 한우리, 최지은, 김은진, 박지원의 연주와 함께 문헌까지 분석해 깊이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가 주관하는 렉처콘서트 ‘토크 앤 플레이(Talk & Play)’ 열다섯 번째 공연이 오는 11월 16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페리지홀에서 펼쳐진다. 매년 심도 있고 학구적인 주제를 선정해 국내 최고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악보 안에 깊이 숨겨진 음악의 구조와 의미를 알아보는 강연콘서트다.

이번 공연은 작년에 개최한 ‘파괴와 재건’의 두 번째 시리즈다. 시대와 작곡가별로 과도기적 작품들을 선정해 장르와 시대상의 변화에 따라 잊히고 만들어지는 파괴와 재건의 모습을 연주와 문헌을 통해 전개한다. 이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법의 실험과 음향적인 탐구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작품을 통해 피아노 레퍼토리 확장에 기여하기도 한다.

피아니스트 한우리, 최지은, 김은진, 박지원이 출연해 모리스 라벨의 ‘소나티네’, 프랑크 마르탱의 ‘피아노를 위한 8개의 전주곡’, 로베르트 슈만의 ‘숲의 정경’, 죄르지 리게티의 에튀드 5번 ‘무지개’와 6번 ‘바르샤바의 가을’을 연주한다.

이 렉처콘서트는 관객에게 연주로서 감동을 선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곡의 정확한 강의를 통해 관객들이 음악적인 면과 학구적인 면 모두 풍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연예술 활동에 힘쓰며 학구적인 노력과 예술적 가치 함양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는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등록된 권위 있는 단체로서 학술지 편찬, 다양한 교수법 강의, 렉처콘서트, 논문 등재 등 피아노교수학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지식인들 간의 폐쇄적인 정보 교류에서 탈피해 음악을 사랑하는 일반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전석 2만원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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