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연주 재주꾼 뜻하는 ‘젖대산이’ 단어까지 만들어 콘서트...홍석영 다섯번째 단독공연

11월11일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서 개최
‘마치 노래하는 듯한’ 대금소리 매력 선사
​​​​​​​EDM·대중가요 등과의 새로운 접목 눈길

김일환 기자 승인 2023.11.07 12:44 의견 0
대금 연주가 홍석영의 단독 콘서트인 ‘젓대산이’가 오는 11월 11일 서울 중랑구에 소재한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젖대산이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홍석영의 대금 사랑이 대단하다. 대금을 연주하는 재주꾼이라는 뜻을 가진 ‘젖대산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미 지난 4번의 단독 공연(2019·2020·22021·22022년)에서 전석 매진의 흥행몰이를 보여준바 있어 이번 무대 역시 주목된다.

홍석영(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이수자)의 단독 대금콘서트 ‘젓대산이’가 오는 11월 11일(토) 오후 5시 서울 중랑구에 소재한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젓대산이라는 주제 아래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대금 연주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젓대산이란 대금을 뜻하는 젓대와 광대나 재주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 산이(사니)가 합쳐진 합성어로 ‘대금을 연주하는 재주꾼’ 즉 ‘이 시대의 예인’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를 위해 홍석영이 직접 고안한 단어다.

그는 작년 8월 홍석영의 죽풍당당 Vol.1을 시작으로 총 5차례의 음원 및 음반을 발표하고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이천 설봉산 별빛축제, 홍천 찰옥수수 축제, 죽서루 풍류음악회 등 전국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대금연주를 선보이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홍석영은 대금 본연의 소리에 집중하며 음악 속에 감정과 감성을 녹여내 듣는 이로 하여금 연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는 평을 듣곤 한다. 밴드에 보컬(가수)이 있다면 홍석영 대금 콘서트에는 보컬이 아닌 대금이 존재한다. 호소력 짙은 대금연주가 보컬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그것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의 대금 콘서트를 통해 입증됐다.

또한 EDM, OST, 대중가요 등 친숙한 음악을 대금과 전통음악에 접목함으로써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아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마니아 층이 탄탄하며 현재 공식 팬클럽까지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대금명인이자 국악 스타다.

11월 공연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동안 늘 보아왔던 공연과는 색다른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힐링이 되고 위로를 받고 싶다면 전통과 현대를 이어 신명과 흥이 넘치는 2023 홍석영 대금콘서트 젓대산이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젓대산이가 펼치는 풍류 한마당, 가을날의 국악 잔치가 될 이번 2023 홍석영 대금콘서트 젓대산이는 한국국악협회 중랑구지부, 대금아카데미 다원, 홍석영 팬클럽 다홍지기가 후원한다.

홍석영은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산조 이수자로 대금산조의 원형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며 대금의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동호회 개설과 무료 강습 진행, 대금 정간보 발간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그는 이 시대 예인 ‘젓대산이’의 대표와 한국국악협회 중랑구지부 지부장,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중랑구지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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