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작곡가들의 피리독주곡 소개...손정민 11월21일 ‘거장과 피리의 만남’ 공연

김기수·이강덕·이상규·이성천·이해식 작품 연주
​​​​​​​20주기 이성천 선생 곡은 새로운 편곡 선보여

민은기 기자 승인 2023.11.15 14:10 | 최종 수정 2023.11.16 09:20 의견 0
피리 연주자 손정민이 11월 21일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여섯번째 독주회 ‘거장과 피리의 만남: 1970-80년대 피리독주곡의 재조명’을 개최한다. ⓒ모아모아프로덕션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피리 연주자 손정민이 여섯 번 째 독주회 ‘거장과 피리의 만남: 1970-80년대 피리독주곡의 재조명’을 오는 11월 21일(화) 오후 7시 30분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한다.

손정민은 “옛 시대 음악을 연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자료 구축을 위해 피리 창작곡의 원류 연구를 시작하게 되면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독주회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작품 중 작곡 분야의 거장인 김기수, 이강덕, 이상규, 이해식, 이성천의 피리 독주곡을 선보인다. 특별히 고 이성천 선생의 악곡은 20주기를 맞아 추모의 마음을 담아 새로운 구성·편곡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가람(1971)-김기수 곡(피리 손정민) △황토재(1974)-이강덕 곡(피리 손정민) △Passacaglia(개작초연)-이성천 곡 / 향피리와 아쟁, 타악기를 위한 버전-김승근 편곡(피리 손정민, 아쟁 최혜림, 타악 김인수) △해동청성(1982)-이상규 곡(피리 손정민) △관을 위한 류(1983)-이해식 곡(피리 손정민, 타악 김인수, 곽아영)으로 구성됐다. 작곡가 이예진이 사회를 맡고, 손정민과의 토크를 통해 작곡가의 시선과 연주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들의 이야기를 풀어볼 예정이다.

피리 연주자 손정민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더 클라이머스의 대표며,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로 서울피리앙상블 감사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학교, 건국대학교 음악영재교육원,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출강하며 교육자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3년 ‘바람이 전해주는 이야기’, 2021년 ‘吹(취) 하다Ⅰ’ 등 그동안 여러 차례 독주회를 개최하여 전통음악과 창작음악 등 다양한 무대를 펼친 손정민은 그만의 색채와 악곡의 해석으로 꾸준히 관객들과 소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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