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적 기교’ 마르크-앙드레 아믈랭 12년만의 리사이틀...더브릿지컴퍼니 2024 라인업 공개

‘바흐 해석 권위자’ 예브게니 코롤리오프 독주회
​​​​​​​창단 3년차 필하모니코리아 두 번의 정기연주회

김일환 기자 승인 2023.12.19 13:57 | 최종 수정 2023.12.19 15:01 의견 0
‘쇼팽 스페셜리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내년 6월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더브릿지컴퍼니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바흐 해석의 권위자’ 예브게니 코롤리오프, ‘쇼팽 스페셜리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 ‘초인적인 기교’ 마르크-앙드레 아믈랭 등 3명의 피아니스트가 내년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또한 완성도 높은 연주력과 다채롭고 신선한 프로그래밍으로 화제를 모으는 국내 민간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코리아’가 두 번의 정기 공연을 선보인다.

클래식 공연기획사 더브릿지컴퍼니는 2024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19일 발표했다. 그 어느 때보다 정통 클래식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고자하는 기획의도를 엿볼 수 있는 공연들이다.

● ‘로시니 스페셜리스트’ 테너 김효종 독창회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과 함께 국내에서도 바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테너 김효종의 독창회(3월 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로 2024년 기획공연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다. ‘로시니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김효종의 목소리를 기대해도 좋다.

● 한국을 찾는 세 명의 해외 피아니스트

바흐 음악의 권위 높은 해석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5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다시 한 번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단 하나의 음반만 들을 수 있다면 코롤리오프의 바흐를 선택할 것이다”라는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의 말처럼 코롤리오프의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이자, 2022년 한국에서 리사이틀을 연 캐나다 출신의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6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2년 만에 한국 무대를 다시 찾는다. ‘쇼팽 스페셜리스트’의 수식어만큼 아름다운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리사이틀(9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펼쳐진다. 2012년 이후 12년 만의 단독 독주회로 많은 한국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공연이기도 하다. 그의 ‘초인간적인 기교’를 만나볼 수 있는 연주로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도현·선율·유다윤의 단독 리사이틀 무대

2024년 하반기에는 피아니스트 선율과 김도현,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의 리사이틀 무대가 차례로 펼쳐진다. 먼저 2023년 포르투갈 비제우 국제 음악 콩쿠르 2위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선율(7월 19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이 더욱 깊어진 음악을 선사한다.

2021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 2023년 마포문화재단 상주음악가 M아티스트로 선정되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 김도현의 리사이틀(9월 1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이 예정돼 있다.

뒤를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이 독주회(10월 4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를 펼친다. 그는 지난 11월 프랑스에서 열린 롱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필하모니코리아 새해엔 두 번의 정기연주회

완성도 높은 연주력과 다채롭고 신선한 프로그래밍으로 화제를 모으는 국내 민간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코리아’. 2024년 상반기(6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와 하반기(10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두 번의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2022년 창단연주회에서 선보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4번과 2023년 글라주노프 교향곡 6번에 이어 2024년 정기연주 무대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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