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사랑해도 될까요’의 유리상자, ‘사랑을 할거야’의 곽창선, ‘내일이 찾아와도’의 위일청이 사탕보다 달콤한 노래로 화이트데이를 빛낸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3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 중장년층을 위한 콘서트 ‘어떤가요8-화이트데이 듀엣 특집’을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데뷔 27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장수 듀오이자 축가 섭외 1순위 ‘유리상자’가 최고의 화음으로 러브송을 선사한다. 오직 어떤가요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듀오 무대도 관객을 기다린다. ‘녹색지대’ 곽창선과 ‘서울패밀리’ 위일청이 추억의 명곡을 노래해 잊지 못할 화이트데이를 안겨준다.
●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스위트 발라드 대명사 유리상자
1997년 12월 유리상자(이세준·박승화)는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서 처음 관객을 만났다. 이후 27년 동안 한결같은 ‘유리상자표 스위트 발라드’로 사랑 받으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부에게’ ‘순애보’ ‘아름다운 세상’ 등의 히트곡으로 결혼식 섭외 1순위 가수로 등극하며 축가만 1500번 이상 부른 최고의 남성 듀오다.
특히 2004년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랑을 고백하며 불렀던 ‘사랑해도 될까요’는 당시 핸드폰 컬러링 1위, 벨소리 1위, 소리바다(음원 다운로드 사이트) 1위 등을 휩쓸었고 세월을 뛰어넘는 국민 고백송이 됐다. 밝고 부드러운 음악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유리상자는 2023년에도 신규 앨범 ‘사랑하기 좋은 날’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어떤가요가 소환한 추억의 가수...녹색지대 곽창선 & 서울패밀리 위일청
미성의 발라더 녹색지대 곽창선과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인 서울패밀리 위일청도 오랜만에 관객을 만난다. 가수 김범룡이 프로듀싱한 남성 보컬 듀오 녹색지대로 데뷔한 곽창선은 1994년 데뷔곡 ‘사랑을 할거야’로 KBS 가요톱텐 3주 연속 1위,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준비 없는 이별’ ‘그래 늦지 않았어’ 등으로 연이은 히트를 기록했다.
위일청은 1981년 KBS 서울국제가요제로 데뷔한 후 그룹사운드 서울패밀리를 결성했다. 1986년 1집 앨범 ‘내일이 찾아와도’ 발매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KBS,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서울패밀리와 녹색지대의 히트곡을 듀엣으로 준비해 이들을 그리워 한 팬들을 위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어떤가요8-화이트데이 듀엣 특집’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정보 확인은 마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 음악 타임머신 타고 떠나는 여행 ‘어떤가요 시리즈’ 흥행 릴레이
마포문화재단만의 특별한 기획공연 시리즈 ‘어떤가요’는 ‘음악은 타임머신이다’라는 콘셉트로 1980~2000년대를 강타한 레전드를 무대로 소환한다. 시리즈의 시작이었던 2022년 7월에는 조정현, K2 김성면, 에메랄드캐슬 지우, 이규석, 이정봉이 발라드 떼창이라는 장관을 연출했고 2회에는 이정석, 이치현이 전성기 때와 변함없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다.
2023년의 문을 연 3회 공연에는 대한민국 댄스 전설인 김완선과 박남정이, 3월에는 90년대 원조 꽃미남 가수인 심신, 이덕진, 최용준, 김세헌(이브)이 관객을 만났다. 국내 최정상급 록 보컬리스트 스페셜로 꾸며진 6월에는 김종서, 김바다, 김상민이이 출연했다. 10월에는 가을밤을 접수했던 ‘잊혀진 계절’의 이용, ‘아이스크림 사랑’의 임병수가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7회를 맞은 올해 1월 공연에서는 20세기 마지막 밀리언셀러 발라드 황태자 조성모와 원조 연금송 ‘가질 수 없는 너’의 주인공 뱅크(정시로)가 무대를 장식했다. 어떤가요 시리즈는 공연마다 평균 4060 관객 예매율이 70% 이상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새로운 무대라는 평가를 받으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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